2017년이 곧 저문다.
이 굉장한 한 해를 보낸 소회를 간단히 남기려한다.
2년 7개월간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생애 처음으로 친구들과 해외 여행을 다녀왔고,
혼자 여행도 처음 다녀왔다. 몇년 만에 입사지원을 이곳 저곳에 하며
최종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썰전"에서 안철수가 나와서 대선 시절이 몇년 전 같다고 말하던데
나의 2017년도 몇년이 켜켜이 쌓인듯 무게감과 연초와의 거리감이 꽤나 된다.
무엇보다 EOS ICO 참여로부터 촉발된 암호화폐로의 입문은 기존의 경제 관념에
여러 가지 변화를 안겨주었다.
비단 암호화폐로의 입문에 한정되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1년은 여러모로
새로운 눈을 뜨게 된 해였다.
곧 서른을 목전에 둔, 흔히 말해 아홉수를 지나 온 이 해는 고단했지만, 가치가 있었다.
각 사람은 각자의 강물을 안고 흘러가는 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30대는 어디로 흘러갈까 기대되고,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