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친구....

shonle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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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아주 오랜만에 신문사에 다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전 형제자매가 없어 친구가 나름 참 많았답니다.

어린시절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은 하나둘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몇몇 친구는 다시 볼 수 없는곳으로 가기도 했지요.

사는게 바빠 그나마 남아 있는 친구들과는 연락을 못하게 되고 일과 관련 있는 친구들과만 연락을 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죽기전에 진정한 친구가 하나만 되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하던데..

그래도 전 그런 친구가 많다 생각하여 나름 성공한 인생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을 보내며 여러상황을 겪다보니 진정한 친구라 생각했던 이들이 하나둘 사라지게 되더군요.

친구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니 떠나버리고 제가 감당하기 힘든 부탁을 친구로부터 받으니 제가 떠나버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라 하여 다 같은 친구는 아니겠지만 성인이 되어 가슴에 남는 상처는 어렸을적 싸우고 화해하며 가까워지는 것과는 다른가 봅니다.

어떤 말이건 어떤 모습이건 가슴을 열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는 점점 없어져 가는 것인지.....

함께 오랜 세월을 같이 하였어도 경제적인 차이가 생기다 보면 묘한 갈등이 쌓이고 그 갈등은 친구의 관계를 끊어버릴만큼 안타가운 결과를 만들기도 하더군요.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친구를 도와 그도 경제적 여유를 누리며 함께 하는게 참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지난주에 만났던 신문사 다니던 친구와 반가운 마음을 나누며 그간 좀 소원해졌던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친구들과 갈등을 쌓았던 나의 이기심에 가슴이 섬뜩해 짐을 느꼈습니다.

이런 나의 부족함에도 나를 좋아해주고 함께 해주는 친구가 아직 남아 있으니 정말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해 지네요.

소원했던 친구와 당장 좋아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친구는 친구이겠죠?

앞으로 또 세월을 보내며 저에게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길거 같습니다.

그들과는 오랜된 벚이 아니라 오래될 벚으로 지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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