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늘은 영어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말해보려고 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목처럼 저는 영어이름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유학을 하고 있거나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중 많은 분들이 영어이름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학원에 다닐 때와 국제학교를 다닐 때 영어이름을 사용했었는데요. 제 영어이름은 미국인이신 친척분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원어민 선생님이 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친척분이 지어주신 이름은 first name, 선생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middle name으로 사용해왔었는데요. 풀네임은 저의 성을 따라 Yeriel Katherine Park 이었습니다. Yeriel은 신께서 주신 선물, Katherine은 깨끗하고 순수한 아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이름을 표기할 때는 애칭을 사용하거나 Yeriel 또는 Katherine이라고 적거나 Yeriel.K Park라고 적었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10년이 넘게 써온 이름이라서 아직도 저를 보시면 Yel, Riel, 또는 Kitty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십니다. 사실 제가 국제 학교를 다니면서 외국에 있을 때는 영어이름을 사용하다가 외국 친구들에게도 한국이름을 그대로 사용한지는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주변에서는 친척과 선생님이 같이 지어주신 예쁜이름을 유학가서도 사용하면 좋을텐데 왜 발음도 힘든 한국이름을 굳이 사용하냐고 하지만 저는 커가면서 한국이름이 더 좋더라고요. 뭔가 뿌리를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 제 이름을 듣는 외국 사람들은 이름에 전부 받침이 있기 때문에 발음하기를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영어이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영어이름을 사용하시는데요. 저는 되도록 발음이 완전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이름을 그대로 불러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현재 학원에서도 여전히 한국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힘들어하더니 이제는 정말 한국인이 부르는 것처럼 정확하게 발음을 해주시더라고요. 아직도 한국이름이 어려워서 부르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제가 처음 한국이름을 그대로 사용해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정말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도 자신의 원래 이름을 그대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한국인들은 외국에 가면 영어이름을 써야하냐는 생각에서였죠. 한국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때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한국이름을 그대로 알려주는 게 더 좋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한국인들 이름을 발음할 때는 한국 특유의 색깔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또 오히려 영어이름을 잘못 사용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저는 그래서 그때부터 그럼 친구들에게 한국이름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친구들도 그전 이름도 예뻤지만 한국이름도 한국인다워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유학 가서도 계속 한국 이름을 사용할 것 같네요. 유학을 가서도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면서도 이름이 불릴 때마다 저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도 하고요. 아직은 Yeriel이라는 이름이 제 귀에도 더 익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익숙하지만 성민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