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저는 오늘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이라 기분 전환 할 겸 해서 자습을 하다가 중간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화장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죠. 저는 그냥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는 무작정 나갑니다ㅎㅎ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걷고 있었는데 문득 '나는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답은 금방 떠올랐죠. 저에게는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가 꿈이 없던 시절인 중학교 3학년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뭐가 되고 싶다라는 꿈이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변호사나 의사 아니면 생명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재에서 강의를 듣던 중 "정해진 직업을 가지려고 하지 마세요. 새로운 길을 개척하세요! 여러분의 세상에 현재의 직업이 계속 존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좋은 지위를 가진 직업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도 필요하지 않다면 없어집니다. 필요한 사람이 되세요! 무엇이 필요한 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생각하고 개척하세요. 여러분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장래희망은 사라지더라고요.
중학교 당시 저는 저희학교 봉사연맹의 총 학생회장이었습니다. 일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리더십 캠프에서 나의 꿈 발표대회라는 것이 있는데 대전 서구에 있는 각 학교의 봉사연맹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였습니다. 다른 학생들에게는 대회에 참여하지 않을 자유도 있었지만 한 학교의 총 학생회장이면서 그 해 캠프 주최 학교의 총책임자였던 저한테는 자유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께 꿈이 없는데 어떻게 꿈에 대해 쓰고 발표를 하냐고 하기 싫다고 징징거리기도 했고 그냥 쓰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럼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 나의 기준에서 꿈에 대해 쓸 거라고 선포해버렸습니다.
발표를 위해 단상에 섰을 때 제가 처음으로 뱉은 말은 "저는 꿈이 없습니다."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물론 그건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에서는 말이죠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회가 있기 몇칠 전 대회에 대해 걱정을 하며 꿈에 대한 책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 책을 쓰신 분께서 꿈이란 직업이 아니고 어떻게 살고 싶고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꿈의 기준은 다르다고 하셨죠. 저는 꿈에 대한 저 나름의 기준을 세웠고 그 기준에 대해 말을 하며 그 기준에 의한 제 꿈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내려왔습니다.
제 발표를 듣고 계시던 담당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보지 않는 곳으로 저를 데리고 가 나무라 하셨습니다. 한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이 남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말이 되냐, 애초에 이런 꿈을 말하는 대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타학교 사람들 앞에서 선생님이 창피하다 등이 말이였죠. 하지만 선생님의 그런 말씀에도 딱히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완전히 꿈에 대한 저의 기준이 달라졌기도 했고요.
저는 여전히 그때와 같은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은 더 구체화 되어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장래희망도 생겼습니다. 모두 다 그 꿈을 바탕으로 생긴 것들이죠.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꿈이라는 말이 직업을 뜻하는 말로 한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꿈이라는 말은 직업이라는 말보다 더 넓은 범위를 갖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이라는 단어를 직업이라는 단어와 동일시하게 보는 순간 보는 시야가 좁아지고 내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뭐가 되고 싶어지는지와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꿈이 없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꿈은 직업이 아니라고 하고 싶은 것과 어떤 삶을 살고 싶으냐에 대한 것이라고 말해준다면 더 편하게 꿈에 대해 생각하고 꿈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