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거울을 깨먹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안 나가기 때문에 예쁘게 꾸미고 나가고 싶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로션을 바르면서 책꽂이에 있던 거울을 떨어뜨렸고 결국 깨져버렸죠. 작년에 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받고 넣어두었다가 사용한지 2달밖에 안된 거울이었는데 말이죠. 집이 좁다보니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사용하지 않고 돌돌이와 물티슈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떻게 치워야 할지 몰라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거울을 깬 것이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 당황했죠. 일단 장갑을 끼고 조각들을 봉지에 모아 담고 돌돌이로 바닥을 청소하고 물티슈로 한 번 더 닦아내었습니다. 다행히 잘 닦인 것인지 밟히는 건 없더라고요. 집에서도 주로 실내화를 신고 다니기 때문에 이정도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와서 화장을 마무리했죠.
나가는 김에 집 앞 다이소에 가서 거울을 샀습니다. 친구가 사줬던 것과 최대한 비슷한 걸로 사고 싶었는데 없어서 그냥 싼 걸로 샀습니다. 1000원 짜리로 말이죠. 한 번 깨뜨리고 나니 다음에도 깨뜨릴까봐 무서워서 싼 걸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집에와서 보니 괜찮네요. 예전에 엄마랑 할머니가 거울 깨뜨리면 그 날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끝까지 조심조심 해야겠네요.
다음부터는 조금 더 행동을 조심해야겠어요. 거울을 사 준 친구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런 것도 경험이겠죠? 이런 경험이 제 행동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바꾸어 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