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아저씨들이 모인 직장동료 회식, 장소를 물색하다가 우리도 분위기 좋은데서 함 무보자!라고 누가 외친 소리에 호기롭게 달서구의 명소, 월광수변공원 부근의 초밥집을 예약했습니다.
아아, 이미 분위기 좋은 매장에서 식사하며 사랑을 소곤거리는 커플들이 있건만, 우리 아재들은 시커먼 에너지를 앞세워 어둠의 분위기를 스멀스멀 풍기며 매장을 장악합니다. 그러나 커플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습니다. 여기 단체 오징어손님들과 대비되는 남친의 얼굴이 더 멋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음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11,000원 세트를 사람 숫자대로 주문합니다. 초밥 10개와 우동이 나옵니다.
술병이 점점 늘어갑니다. 술이 좀 들어가니 누군가가 호기롭게 외칩니다. '여기 튀김도 주이소!' 누군가가 또 외칩니다. '주문한 사람이 돈 내기!'
아아, 술이 오르니 서로 돈을 더 쓰지 못해 안달입니다. '여기 새우튀김 주세요!' 또 누군가가 외칩니다. '주문한 사람이 돈 내기!'
마무리 우동, 술 맛을 돋우던 팝콘. 배 두드리며 회식 끝.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원동 933-5
상호: 카모가와 스시
맛집정보
카모가와 스시
월광수변공원, 데이트 장소에서 아저씨들끼리 회식이라니.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