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창고나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술집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추세와는 어울리지 않는, 약간은 좁아 보이는 공간에서 속닥속닥 할 수 있는, 20여종의 생맥주를 팔고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퇴근 후, 지인들과 속닥이며 술 마시기 좋은 분위기, 좋은 공간입니다. 다양한 맥주를 취급하는 곳이라 그런지 가격은 좀 있는 편입니다. 그 덕에 손님들이 연령대가 30대 이상, 조용한 사람들으로 보이네요.
가격은... 먹고죽자, 갈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마시기엔 부담스럽습니다. 서너명이 각 두 잔씩 천천히 마시고 나가면 딱 좋을 것 같은 분위기와 가격입니다. 안주는 한 테이블에 기본 1개씩을 강력히 당부하는 분위기입니다.
술은 참 좋습니다. 예전에 여행길에서 먹었던 피시앤칩스가 생각나서 주문했더니 튀김이라기보다는 동태전에 가까운 식감의 안주가 나와서... 다소 의아했습니다. 옆 테이블을 힐끗 훔쳐보니 소세지류는 괜찮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가게 구석에 1인 1천원짜리 다트 게임기가 있어 이걸로 오늘의 물주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3위로 꼴찌를 하다가 중심도 아닌 표적 변두리의 애매한 지점을 맞추니 갑자기 점수가 두 배로 뛰더군요. 그래서 물주 신세는 피했습니다.
상호: TAPS 침산점
주소: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북로10길 29
맛집정보
TAPS(침산점)
생맥주 탭이 20여개? 아무거나 주세요.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가볍게, 맥주 한 잔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