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작은 가게로 시작하여 이젠 제법 규모가 커진 중국집이 있습니다. 지인에게 듣기로 적어도 20여년은 지속된 가게라기에 경주를 찾은 김에 들러봤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남은 짜투리 땅의 원시적인 골목길이 남아있는 동네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길로 들어가기가 조금 부담스럽네요.
내부 인테리어도 제법 신경 쓴 모양새입니다.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네요. 코스요리 같지만 코스요리는 아닌,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일반 중식당의 가격과 비슷합니다. 이 날 주문한 건 4인용 세트메뉴.
누룽지탕. 맛이 괜찮습니다. 매번 허연 누룽지탕만 봤는데 약간 붉은색이 도네요. 맵지는 않습니다.
2번타자.
3번타자는 만두.
마지막 타자는 짬뽕/짜장면과 후식.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은 있는데 시골식당 특유의 주먹구구 운영방식이 불만이었습니다. 음식맛과 가격만 따지만 괜찮지만 친절도나 직원숙련도 측면에서는 불만족이었습니다.
세트메뉴의 마지막인 짬뽕/짜장면을 주문했을 때는 누락되었는지 음식이 나오질 않습니다. 두어번 더 이야기를 했는데 30분이 넘도록 나오질 않습니다. 지나가는 직원을 불러 주문한지 좀 됐는데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아, 알겠습니다.'하더니 사라집니다. 그 와중에 다른 테이블에는 짬뽕과 짜장이 잘 배달됩니다. 나중에 사장인지 지배인인지 슬쩍 오더니 '주문이 누락됐네요. 드리겠습니다'하고는 주방을 향해 큰 소리로 주문을 넣으시네요. '세트 짜장, 짬뽕!' 그리고는 사라지네요.
표정연기일 뿐이더라도, 미안한 표정과 '죄송합니다, 직원이 서툴러서 실수가 있었습니다'정도의 멘트면 만족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동 492-6
상호: 백리향
맛집정보
백리향
경주, 제법 오랜 기간 동안 지역민이 찾아온 중국집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