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옆 골목을 가로지르는 어딘가에, 곱창집처럼 보이지 않는 곱창집이 숨어있습니다. 애플스토어에 들렀다가 오랜 기다림에 허기진 배를 끌어안고 입에 맞지 않고 내 지갑에는 과분한 이탈리아 가정식이니 정통 프랑스 요리니 하는 곳들을 지나치다가 찾은 이 곳.
왠지 곱창집 같지 않은 이 곳, 우리가 들어온 직후에 일본인 관광객 둘이 이 비주얼에 속아서 들어왔습니다. 메뉴판을 한참 쳐다보던 그들은 눈을 둥글게 뜨고 직원에게 묻습니다. '요기 고부창 집?'
점심 세트메뉴가 있다해서 그걸 주문합니다. 옆 테이블의 일본인 관광객도, 우리도. 1인분에 1만원 가까이 했던 것 같네요. 밥+곱창전골+돌판구이 한접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먹다가 좀 허전해서 사리도 추가했고요. 포스팅하려고 찾아보니 본점은 울산에 있네요.
곱창의 맛을 살리면서도 시골의 곱창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쩐내나 양념묻고 찌그러진 냄비 같은 '저렴이' 비주얼은 없앤 점이 인상적입니다. 곱창을 먹었는데 깔끔한 밥 한 그릇 먹고 나온 느낌이 좋았습니다.
상호: 곱간 신사직영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1길 34
맛집정보
곱간
가로수길의 음식들이 느끼하다면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