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뒤늦게 @asbear님과
@starjuno님 사이의 갈등을 접한 뒤, 오늘 출근해서 간간이 전말을 알아봤습니다.
저는 두 분 중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습니다. 최대한 객관성을 잃지 않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베어님의 해당 포스팅은 해진님과 스타주노님, 그리고 해진님을 응원하는 분들에게 큰 상처가 됐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당사자나 당사자와 가장 가까운 분은 충분히 화가 많이 나실 법 합니다.
합리적인 의심은 할 수 있지만 의심이 공적인 영역에 공개되기까지는 보다 치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건 베어님 게시글의 내용이 맞느냐 틀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기 전에 먼저 상대가 받아들일 만큼의 사과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내용에 관해서가 아니라도 표현에 대해, 자신의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누구든 받아들일 수 있을 수준의 사과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베어님에게 가해진 다운보팅 공격은 너무나 감정적이며 폭력적입니다. 만약 베어님이 버니샌더스, 그럼피캣인지 뭔지와 직접 연계돼 있다고 판단돼 이뤄진 일이라면 커다란 오인사격일 겁니다.
저는 스티밋에서 다운보팅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논쟁과 관련없는 모든 글에까지 무차별로 행해지면 다운보팅은 의미가 퇴색되고, 무력보복 이외의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렇게 힘대결로 치달으면 힘이 약한 쪽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다운보팅의 주체는 해진님도 주노님도 아닌 엄청난 스파를 보유한 거대 고래계정입니다. 어줍잖은 비유는 들지 않겠습니다. 이건 '대결'이 아닙니다.
두 분 모두 격앙돼 있습니다. 서로는 상대의 입장을 한치도 받아들이지 않고 성토만 하고 있습니다.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베어님께서 먼저 사과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됐든 먼저 싸움의 빌미가 됐으니까요.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상대가 진심을 알 수 있게 사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베어님 게시글에 가해진 다운보팅은 상당부분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못난 판단을 하자면, 최소한 문제의 시초가 된 해당 글과 이후에 일어난 감정싸움 중에 특정인을 향해 쓰여진 글에 가해진 것을 빼고는 모두 철회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기자 초년병 때 큰 실수를 한 뒤로,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항상 새기며 글을 써 왔습니다. 이번 일도 어쨌든 누군가가 쓴 글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돼서 일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고 몇번이나 다시 읽고 고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쓰기 어려운 글은 최근에 없었습니다.
이 글로 양측에 어느 누구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화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스티미언들이 화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