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인 척]아쉬움에 올려보는 기사

shiho(65)
Published in
#kr
Words
283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korea-929495_960_720.jpg
안녕하세요, shiho입니다. 오늘 청와대 영수회담이 있어서 또 현장 야근을 하며 스케치 기사를 썼는데요, 데스크가 또다시 연합뉴스 기사를 와장창 덮어버려서 속이 상하네요. 아쉬운 마음에 제 원래 기사를 여기에 올려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회동에서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대선 토론회 뒤 처음 공식 대면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거의 같은 색조의 녹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상춘재에서 본격 회동을 시작하기 전 대통령과 당대표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마침 문 대통령의 왼쪽 안 대표가 나란히 섰다. 반대쪽 옆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섰는데, 옷차림만 보면 마치 안 대표가 여당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도 녹색 넥타이를 선택했다.

문 대통령이 녹색 넥타이를 맨 것은 국민의당과의 협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풀이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앞으로 남은 인사와 국정과제를 수행하려면 국민의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에서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표결이 있던 지난 21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 중이던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도 초록색 넥타이를 맸다. 당시 국회에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같은 의미로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회동은 오후 7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함께 10분 전 상춘재에 입장했다. 상춘재는 최근 새단장을 한 뒤 처음으로 손님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사포질 하고 들기름 바르고 단장하면서 (상춘재가) 새로워졌다. 이 자리에 여러분을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공사에 비용이 꽤 많이 들었다. 옛날에는 니스를 많이 칠했는데 이것이 목재에 해롭다고 한다. 니스를 벗기는데 사포질을 일일이 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해놓고 보니 잘 됐다”고 화답했다.

한편 결정적인 순간 주요 인사와 팔짱을 끼면서 ‘팔짱 정치’라는 말이 나오게 한 민주당 추 대표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팔짱을 낀 모습을 보여줬다. 추 대표는 지난 21일 김 대법원장 인준 표결을 앞두고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당·청 만찬이 있던 지난달 24일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팔짱을 꼈다.

[기자인 척]아쉬움에 올려보는 기사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