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향기

sh4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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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길을 걷다
버스를 타다

지난
그대의 향기가
코 끝에 아른거리면

그대를 만났던 모습이,
그날의 풍경이 떠오르며

그 향기가 몸 안에 들어와
나의 심장을 뜯고, 할퀴고 빠져나간다
나의 기운도 정신도 모조리 빠져나간다

그대의 봄바람 같던 향기가
이제는 매서운 겨울의 칼바람이 되어 스쳐지나간다


/필명: 생각날때
(이미지 출처: 보컬리스트 나아람-스쳐)

[시] 향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