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미장원에서 머리를 깍으려고 기다리는 내내 졸음이 왔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북적이고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소복히 쌓여있고 내 미용사는 여전히 바쁘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다른 미용사가 자리에 앉기를 권하지만 사양을 하고 많은 시간을 기다려 내 전용 미용사에게 머리를 깍는다.
별로 차이는 없는데 나는 늘 익숙한 사람이 편해서 머리도 늘 한사람에게 맡긴다. 싹뚝 싹둑 소리고 들리고 나는 또 꾸벅꾸벅 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