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떠 창밖을 봅니다.
한숨이 나올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봄바람에 다 날려지고
이제 잎이 무성한 나무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열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창가에서 보이는 벚나무의 가지가
흔들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리창에 빗방울이 후두둑 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보이는 모든 것 들이 성장을 거듭 하겠지요
지난주에 심은 옥수수싹이 쑥쑥 올라오고
어제 심은 씨앗들도 힘을 내겠지요
방문을 나와
베란다 밖을 바라봅니다.
관리사무소의 태극기가 펄럭이며
바람의 세기를 알려줍니다.
4월 23일 아침
창박으로 보여지는 산은
이제 신록이라고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