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또 제법 큰 마트가 생겼다.
주차요원이 교통을 통제하고
전단지를 보고 찿아온 알뜰쇼핑객들이 북새통이다.
마트를 한바퀴 돌고 난다음
생각해보니 인근 마트와 별다른 가격차이도 없는데
북세통인걸 보면 개업발 인가보다.
아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특별히 가격이 저렴한 상품들을 주워 담는다.
이건 어디마트보다 얼마가 싸고 저건 얼마가 더 비싸고
아내는
매일 설계보고서를 쓰고 계산하고 도면을 그리는 나보다
더 복잡한 수학의 회로를 지니고 있다.
미끼상품들로만 카트를 채운게 영 개운치 않은데
아내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