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걷는 청년이 담배를 피웁니다.
담배 연기가 바람을 타고
뒤따라 걷는 나에게 오고
담배 냄새는 구수하니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금연을 한지 만 3년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도 가끔 흡연욕이 일고
오늘 같이 이런 날이 오면
심하게 담배냄새가 역 했다가
어떨 땐 구수 했다가
내코를 내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이런 심리를 끼어들어
결국 이기고 마는 놈이 담배라는 걸
수십년 경험으로 알기에
청년이 저만치 멀리가도록
한동안 서있다가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