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라 불리우고 싶다

sexy46(55)
Published in
#kr
Words
286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꿈많고 뭐든지 재밌던 때가 있다.
나에게 그 시절은 고삼 수능끝나는 그 시즌 이었다.

그날은 수능이 끌나고 처음 학교에 모이는 날이었다.
당연히 우리는 들떳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날 나는 심히 나댔다.

책상에 올라가 기둥을 잡고 폴댄스를 췄으며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멍청한 팝송을 불러댔다.

너무 나댄것에 대한 하늘의 분노였을까?
갑자기 중심을 잃은 책상은 옆으로 넘어가게 됬고 동시에 내몸은 타이타닉의 로즈 마냥 기울어 졌다.

하지만 이때 내몸은 살려는 원시적 반사신경이 살아나 창문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쨍그랑"

일단 첫번째 난 창문에 팔을 걸치고 그걸 중심축으로 삼아 크게 넘어지진 않았다.

두번째 내 앞에 원래 닫혀있던 창문이 뭔가 이상했다.
너무 깨끗해,,마치 아무것도 없는 거마낭

세번째 내 손에선 이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정리 난 넘어지면서 창문으로 손을 뻗어 중심을 잡았지만 그와 동시에 내 팔과 창문이 깨졌다.

그리고

동시에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가 울려퍼졌다.

우오오오오오오!짝짝!이예에에에!!!끼야아에에에엑(실제로 환호의 비명소리가 이랬다.)

이때 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순간 뮤지컬배우가 된 기분 그리고 반친구들은 관객.

난 그들의 환호에 호응을 해줘야 한다는 강한 집념이 일어났고 이내 피가 나고 있는 손을 위로 뻗으며

이예에에에엣!!라며 함성을 질렀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얼간이들 같네,,,ㅋㅋㅋ 우린 뭐가 그렇게 기뻣던건지ㅋㅋㅋ 단지 반친구가ㅋㅋ 창문 하나 깻을 뿐인데..,,

아무튼 삼십명가량의 여고생들은 미친듯이 소릴지르기 시작했고 이건 지나가는 선생님의 어그로를 끌기 충분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은 늘 틀리지 않았다.

"왜 이리 지랄들이야!! 이년들아!! 후배들 수업시간인거 몰라!. 다 손들어!"

화가잔뜩난 우리 담임
아마 이 소란을 듣고 제발 우리반은 아니겠지라 빌며 오셨지만 역시나구나! 란표현이 결국 분노로 표출되 지른 소리같았다.

그리고 이내 나를 보더니 너 왜그래 손에서 왜 피가나!?라며 이 사건의 주동자인 나를 친절히 양호실로 데려가 치료받게 조치해줬다.

이때나는 가볍게 베인 상태지만 출혈이 심해 병원으로 가라했지만 밴드 하나 붙이고 안갔다.

그리고 유리값ㅡㅡ만원냈다. 치사해ㅋㅋㅋㅋ

참고로 이정도의 헤프닝은 우리 학창시절의 작은 추억일 것이다.

ㅋㅋㅋㅋ그래서 그립다.

생각이 없는듯 하면서 깊었던 그 시절이ㅋㅋ

바보짓도 많이 했던 밝은 학창시절이ㅋㅋ

모르는 것이 약이었던 우리의 학창시절ㅋㅋ

소녀라 불리던 그시절ㅋㅋㅋㅋ.........

written by crayon

72C6C593-787D-44BA-8CAA-DBD26BDEC5C7.gif

소녀라 불리우고 싶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