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슈시 삼림공원은 가을 단풍놀이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여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다.
구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서 산길을 굽이 가다보면 작은 마을도 나오고 다시 산길이 나오고 하는 구간이 굉장히 많았다. 차의 폭이 굉장히 작아서 그러한지 도로 또한 좁았는데, 좁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으로 차 두대가 지나가는 것도 신기했다.
목적지가 가까워져 갈때쯤 양옆으로 단풍들이 가득 메워진 곳을 달릴 수 있었다.
너무나도 높고 푸르른 빛에 눈이 굉장히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아직 여름이라 푸르른 빛이 가득하지만 정말 가을의 단풍놀이 장소로 방문한다면 이 모든 길들이 붉게 물들거라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기대도 되었다.
가다보면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군데군데 보이는 데, 그중 적절한 곳에 주차한 후 둘러 보기러 했다. 한쪽에는 산책길을 안내해놓은 듯한 슈시 산림공원 안내도를 볼 수 있었다.
산책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시냇물로 향하는 산책코스로 향하는 방향표지판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을 보자말자 곧장 내려갔다.
내려가자말자 보이는 풍경은 입이 떡하고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푸르고 높은 나무들로 그늘이 져 있어 체감으로도 굉장히 시원했고, 공기 조차 그동안 맡아왔던 냄새와 달리 굉장히 상쾌했다.
이런걸 산림욕이라 하던가? 폐속에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가 이렇게나 상쾌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곳이라
정말 온몸에 가득 이 공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하늘 높이 쭉 뻗은 나무는 너무나도 높디 높아 쉴 수 있는 최적의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푸르른 나뭇잎들 사이로는 살짝 햇살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따가웠던 햇살과는 다른 간지러움이 있을 뿐이었다.
나무그늘아래 잔잔히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물이 너무나도 깨끗해서 마치 물이 없는 느낌까지 받았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돌맹이들 사이로 몸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작은 송사리들과 물 위로 스케이팅하듯 거니는 소금쟁이까지 다양한 생태환경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었다.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나도 모르게 물을 손으로 떠보기도 했다.
숲의 새소리와 바람에 팔랑이는 나뭇잎소리,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까지 처음 보았을때 시각이 맑아졌다면 적당하게 앉아 보는 여유를 부리는 이때는 청각까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바위에 낀 이끼가 혹여 부서질까바 혹여 인기척에 놀란 생물들이 도망갈까바 굉장히 조심스럽게도 다니고 적당한 곳에 걸터앉아 아무 생각없이 있어보기도 했고 그렇게 바람을 맞으며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다.
수면위로 비치는 나무잎들이 너무 예뻐 주위에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감상하기에 적절했다.
얼마나 머물렀을까, 반나절 이곳에서 낮잠도 청하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아직 기나긴 일정이 남나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여정에 올라섰다.
여름 밤에는 반딧불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여름밤에도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슈시 삼림공원 Shushichiku Forest Park 舟志地区森林公園
일본 〒817-2333 Nagasaki Prefecture, Tsushima, Kamitsushimacho Hitakatsu, 長崎県対馬市上対馬町舟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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