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순례길을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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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새로운 만남이다. 새로운 환경과의 만남,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가보지 않은 곳을 가면 새로운 곳이라 좋고,가본 곳을 가면 지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고,계절에 따라서 같은 장소라도 느낌이 다르고 감동이 다르기때문에 여행은 언제나 어느곳이나 항상 좋은 것이다.

그런데 그 여행이 만약 어떤 테마를 가진 방문이라면 단순히 보고 느끼고 맛있는 곳을 찾아 가는 여행보다 몇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2017년은 국내 여행의 테마를 천주교 순교 성지로 정하였다.
전국에는 많은 천주교 순교 성지가 있어 신앙을 지키지위해 목숨까지 바친 분들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느끼며 천주교 신자로서의 나의 신앙을 좀더 발전시키는 한해가 되고 싶다

오늘은 황새바위 성지를 간다.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601번지에 있는 조선시대의 천주교도 순교지.
성지 초입에 있는 예수성심상은 두 팔을 벌려 순례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공주시 교육청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산(언덕?) 전체가 예쁘게 성지로 조성되어 있었다.

황새바위는 바위 위로 소나무가 늘어져 황새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인데, 일설에는 죄인들이 항쇄(목에 씌우는 칼)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되었다 하여 '항쇄바위'라고도 한다.

조선 후기의 천주교 박해 때 모진 고문을 당하고서도 끝까지 배교(背敎)하지 않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되어 순교한 곳이다. 100여 년에 걸쳐 행하여진 박해 속에서 살을 물어뜯어 신앙을 증거하라는 말에 주저 없이 제 살을 물어뜯었던 손자선과 이존창을 비롯하여 이름이 전해지는 순교자만 248명이며, 그밖에 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하였다.

이 돌들은 열 두 사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이곳에서 순교하신 337명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비석이다. 그래서 아무 이름도 쓰여 있지 않으며 투박하고 거친 모습 그대로 서 있다. 우리 교회의 주춧돌인 열두 사도와 한국 천주교회의 주춧돌인 순교자들의 모습이 이 돌 안에 담겨 있다. 또한 투박하고 거친 돌덩어리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한다. 열두개의 빛돌을 바라보면서 우리를 지어내신 하느님 아버지께 조금 더 다듬어 주시기를, 단련시키며 정화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예수님의 돌무덤을 형상화한 무덤경당은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돌무덤은 죽음이라는 종말과 부활이라는 새로운 시작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라는 성경 말씀처럼 순교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죽으셨기 때문에 그분과 함께 살아계시는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경당이다.

1980년 순교지를 성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어 그해 12월 공주 중동본당이 대전교구의 후원을 받아 부지를 매입하였고, 1982년 공주 교동본당으로 성지 관할권이 이관되었으며, 1984년 3월 황새바위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1985년 11월 7일 순교탑과 순교자 248위의 이름을 벽면에 새긴 무덤경당이 완공되었고, 이어서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빛돌'과 성모동산,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실 등이 조성되었다. 2008년 1월 교동본당에서 독립하여 독립성지가 되었고, 그해 7월에는 해미성지·성거산성지·여사울성지·신리성지 등과 함께 충청남도 문화재 제178호로 지정되었다.

순교 성지에는 십자가의 길이 하이라이트이다.
잘 정돈되고 예쁘게 꾸며진 외부 산책로를 따라 십자가의 길이 대부분 만들어져 있어 자연속에서 예수님과 대화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며 성지에따라 새로운 느낌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 할 수 있어 좋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왕릉로 118



성지 순례길을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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