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노래 밤배 노래비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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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빛 바다 위를 밤배 저 밤배 무섭지도 않은가 봐. 한 없이 흘러가~네...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텐가. 음~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배야’ 지난 1970년대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곡으로 국민에게 널리 사랑을 받았던 포크듀엣 ‘둘다섯’이 데뷔와 함께 발표한 ‘밤배’노래비가 노랫말을 배경이 된 경남 남해군 상주 은모래비치에 세워진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듀엣 ‘둘다섯’은 1973년에 데뷔해 밤배, 긴머리 소녀, 얼룩 고무신, 어부 등의 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밤배’ 노래비는 높이 3m로 돛 모양의 자연석으로 밤배 악보와 노래비 건립 동기 등이 새겨져 있고 밤배 노래를 비롯해 긴머리 소녀, 얼룩 고무신, 일기, 바다, 눈이 큰 아이 등 둘 다섯이 부른 노래 10곡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도 갖추고 있다. 남해군은 밤배 노래비 건립과 음향시설 설치 등의 공사에 3800만원을 투입하여 최근 마무리 돼 오는 14일 노래비 건립 현장에서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밤배’를 부른 남성 듀엣 ‘둘다섯’ 멤버들이 직접 참석해 자신들의 노래비를 건립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제막식에 앞서 13일 오후 7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실험극장에서 노래비 제막 축하 초청 공연도 한다. ‘밤배’의 배경이 남해라는 알려진 것은 둘다섯의 멤버였던 이두진(56)씨가 ‘둘 다섯(밤배)과 다정한 사람들’이란 사이버 카페에‘밤배 이렇게 만들었다’란 글을 올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씨는 카페에서 “1973년에 남해를 여행하던 중 금산 보리암에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발아래는 남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상주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있었다”며, “캄캄한 밤바다에 작은 불빛이 외롭게 떠가는 것이 정말 인상적 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 인상을 그대로 메모해 즉석에서 곡을 흥얼거려 보니 어느 정도 노래가 되어 그 다음날 서울로 올라와 노래를 다듬어‘밤배’를 완성했다”고 했다. 또 “아직도 금산 보리암에서 바라 본 밤바다의 작은 불빛, 그 밤배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며, “가야할 목적지를 향해 쉼 없이 가야하는 밤배는 거친 바다와 싸우며 삶을 영위해 가는 어민들의 운명이기도 해, 그래서‘밤배’노래는 그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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