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한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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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이 순간이 무섭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익숙한듯한 이 상황.
이 거대한 에너지에 빨려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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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 오기 전까지는 이 큰 도시가 친숙해지기는 할까싶었다.지역과 지역사이를 오갈 때는 페리를 타고 오가야하는 큰 도시. 이 곳이 내 마음 속에 들어오기엔 너무 큰 존재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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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도시 인구만해도 노르웨이 ,덴마크 인구의 3배이다.
그런 이스탄불이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과 못난 부분을 보여주는 것에도 거리낌 없고, 니가 내 친구의 친구라면 너도 내 친구라는 마음으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한 껏 거리낌없는 웃음을 보여주던 사람들. 내 한 두마디에도 자지러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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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야경은, 블루모스크는, 이야소피아성당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무섭다. 블루모스크가 중요했다면, 그것을 보는 것으로 끝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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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봐야할 것도, 해야만 하는 것도 사라진 지금, 오히려 할게 더 많아져버렸다.
하이덴이 소개해준 미용실 가기.
전 호스트 다시 만나서 어울리기
오늘 밤 있을 파티에서 히히덕 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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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의 매일 밤 새벽 2시 3시즘 지금 지내고있는 에어비앤비 부부와 차이를 마시러 간다.첫날 새벽 내 방문을 두드리고, 차를 마시러가자고 했을 때 진심 장난인 줄 알았는데, 그 시간에 차 마시는 터키인들 엄청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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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스탄불을 사랑하는 이유는 내가 지금 묶는 지역 때문이다. 카디쿄이. 하루 이틀 묶으면서 이스탄불 포인트만 보고가는거라면, 유럽지구를 추천하지만, 그게 아니라 진짜 로컬들의 삶을 보고싶고, 로컬들과 어울리고싶다면 #카디쿄이 에 숙소를 잡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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