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졌던, 노르웨이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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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있는 한국대사관에 갔다.
무슨 정신인지 대사관 업무를 보면서 여권을 안 챙겨왔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노르웨이에 있다보니 정신머리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었나보다.

조심스럽게 여권을 가져왔냐고 물어봐주시는 직원에게......꼭 여권이 있어야겠죠?ㅠㅠㅠ 라는 바보스러운 질문을 해버렸었다.

출발 전 업무시간을 확인한다고 전화를 했었는데 그때 말해줬었어야했는데 알려드리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그러셨다.

이 영혼 끝에서부터 철철 넘쳐오는 여유 ! 나의 실수를 자신의 실수로 둔갑시켜 나를 위로하는 그 배려 ! 감동이다.
표정의 온도, 말 빠르기, 이 모든 것을 감싸는 이 분위기마저 완벽했다.
그래서 헛된 이 발걸음이 억울하지 않았다.
이 동네를 두 번 연속으로 올 수 있단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다음 날인 오늘 찾았을 때는 곱절로 더 친절하셨다.나도 모르게 여유롭고 너무 좋아보인다고 이야기해버렸다.일 하시는 분에게 자칫 실례가 될 수 있는 말이나 내 진심을 알아주셨는지 “여긴 노르웨이잖아요”라고 이야기하시며 온화하게 웃으셨다.
한국 사람 특징이 ‘빨리 빨리’, ‘신속한 일처리’ ‘이라고만 생각했는데,한국 사람의 눈동자,웃음,말투에서 ‘여유’를 찾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노르웨이에 오신지는 3년이 되셨다고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년이면 어떤 특정 문화에 동화되고 융화되어 완전히 새로운 ‘나’를 찾는데 충분한 시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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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졌던, 노르웨이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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