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최근 온통 개발관련 글만 올리고 있는데, 오늘은 간만에 가벼운 일상글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직업병 때문에 사실 이것도 정보성 글로 마무리 지어질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긴 하지만 시작해보겠습니다.
어제 출근길에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살짝 허전했습니다. 좀처럼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하지 않는 편인데, 날이 너무 좋아져서 가디건을 전철 선반위에 올려 놓은게 화근이었습니다. 비싼건 아녔지만 최근에 산거라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비슷한 상황을 겪은 지인이 유실물 센터에 연락해서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았다는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다행히 제가 전철을 탔던 정확한 시각과 플랫폼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기에 이거 되겠다 싶어서 바로 고객지원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예상했던데로 '열차 노선, 목적지, 시각, 플랫폼 번호, 가디건 색상' 등을 물어보신 후 마지막으로 제 연락처와 이름을 기록하셨습니다. 상봉역이었는데 마침 제가 탄 열차의 마지막 역이었기에 청소하시는 분들이 보통 챙겨서 가져와주신다며 좀 기다려볼건지 전화를 기다릴건지 물어봤습니다. 출근을 재촉해야 해서 일단 찾게되면 전화 주실것을 부탁드리고 회사로 향했습니다.
바로 전화를 주실거라 생각했는데 한두시간 아무 연락이 없으니 초조했습니다. 나도 전화번호를 달라고 할걸 급한 마음에 너무 그냥 와버렸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 해당 고객지원센터 연락처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대로 정보성 글로 뒤바뀌는 지점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전철에 뭔가를 놓고 내렸다면 최대한 빠르게 해당역의 고객지원센터(혹은 유실물 센터)를 찾아가거나,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대로 연락을 취해야 찾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남의 물건에 잘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빨리만 연락하면 찾을수 있다고 봅니다.
연락을 하지 않았더라도 과거에 잃어버린 물건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찾기가 가능합니다. 놀랍게도 2012년 1월 1일 부터 지금까지 3천건 이상의 물품이 보관되어 있으며 다음 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당시 노선과 대략적인 시간 및 물품 상세내용만 기억하고 있다면 당장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아예 전철을 벗어나 암튼 잃어버린 물건도 잘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경찰철 유실물 통합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합니다.
저는 잃어버린 즉시 센터를 찾아갔기에 '노선, 목적지, 시각, 플랫폼 번호, 선반위치, 물품 상세'에 관련된 모든걸 기억할 수 있어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귀중품도 아니어서 더 찾기 좋았던거 같습니다. 가디건이 여행을 좀 길게하여 춘천까지 다녀오긴 했지만 결국 상봉으로 다시 돌아왔고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상 마냥 일상글도 아니고 마냥 정보성 글도 아닌 애매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