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을 하면 A라는 분이 B라는 분을 빈 유모차로 느낌도 없을 정도로 부딪힌 상황인데 (진짜로 부딪혔는지 조차 확실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B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큰 교통사고에 버금가는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은 좀 웃겨보이나 생각보다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순에 의거해서 제가 들은데로 나열해봤습니다. 당연히 B가 진짜 피해자일 수 있으며 고통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A측 역시 이를 감안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그러기에는 정황상 의심스런 부분이 심하게 많습니다. 저 역시 최대한 객관성있게 사건을 요약하려 노력했지만 어느 정도 편파적인 시선이 담겨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지인에게도 의견을 구한바 있으나 상황이 생각보다 계속 커지고 있어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A와 남편분은 당연히 CCTV 확인, 경찰서 방문, 변호사 연락 등 모든 필요하다 생각하는 조취를 계속 취하고 있습니다. 너무 심한 상황까지 가지 않고 원만히 합의가 되길 바라고 있는데 점점 일이 커지고 있기에 매우 난처해 하고 있습니다.
남일같지 않아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보신 분이 계신가 해서 올려봅니다. 아주 작은 조언이라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는 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사건 요약
2017년 7월 14일 토요일. A가 빈 유모차를 밀고 있다가 B가 천천히 다가오는 걸 보고 멈춤. 걷는 속도는 일상적인 걸음보다 많이 느린편.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고 둘 사이에 아무도 없었기에 B도 A를 인지했을 가능성 유력.
이때 둘사이 거리는 대략 5-10미터. (이건 A의 남편 증언을 토대로 추측했기에 오차 가능성 존재)
A의 유모차가 비어있었던 이유는 아이가 A의 남편과 함께 옆에 있었기 때문.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A 주변에 빈공간이 매우 많았음에도 B는 굳이 곡선을 그리며 걷다가 커브를 틀어서 유모차에 매우 가까이 접근. 이때도 걷는 속도는 일정하게 매우 느림.
CCTV 확인결과 B는 분명 무사히 A의 유모차 왼쪽 앞바퀴를 지나갔으나, 하필 오른쪽 앞바퀴를 지나가는 시점에 다른 사람에 의해 CCTV가 가려져 유모차 오른쪽 앞바퀴에 부딪혔는지 아닌지 100% 확인 불가. 이때 의심스러운건 앞서 언급했듯 A 주변에 빈공간이 많았음에도 가던길에서 커브까지 틀어가며 유모차에 약 5cm 간격을 두고 아슬아슬하게 접근.
A는 바로 앞에 B가 지나가는걸 보고 있었기에 유모차를 앞으로 밀어야할 이유가 없었고 그렇지 않았음.
B가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찰나 A와 남편은 B의 비명소리를 들음.
B가 바닥에 주저 앉아서 너무 심하게 아프다며 전혀 움직일수 없다고 주장. 아침드라마처럼 아이고 하며 막 우는데 눈물도 전혀 안나고 진짜로 우는 느낌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듬. 하지만 이건 A의 남편 주장이니 물론 B는 진짜로 아팠을수도 있음.
그렇게 한 시간 가량 울고 불며 너무 아프다고 계속 주장. 정강이쪽을 부딪혔다고 하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그 어떤 긁힘 자국조차 확인 할 수 없이 완벽하게 멀쩡. 속이 진짜로 아팠는지는 B만이 알기에 확인 불가.
A의 증언으로는 살짝 스쳤는지는 모르겠으나 유모차를 밀던 손에 그 어떤 충격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함.
주변 상가의 관리인 분들이 응급치료 박스를 가지고 와서 한 번 보자고 하는데도 손을 휘저으며 절대 만지지도 못하게 함. 이유는 너무 아픈데 의사가 아닌 사람은 그 누구도 절대 믿을수 없다는 것이었음. A 역시 손도 못대고 곁에 있기만 했음. 정확히 뭐를 하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그 자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떠나지 않은것은 확실.
B는 계속 도저히 움직이지 못하겠다며 한 시간 갸량 주저앉아 있다가 딸과 사위에게 전화함. 이때 굳이 전화가 없다며 A의 전화기를 사용.
딸과 사위되는 사람이 잠시후 와서 어머니가 되는 B를 살피지도 않고 무작정 '얼른 병원갑시다' 하며 매끄럽게 상황을 진행.
대형마트 앞이었기 때문에 휠체어를 빌렸고 거기에 전혀 움직일수 없다는 B를 딸과 사위가 매우 힘겹게 앉힘. 이때도 A와 남편 포함 그 누구도 몸에 손도 못대게 함.
휠체어에 앉아있는 B를 A의 남편이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놓음. 표면적으로 볼때는 아프다고 주장하는 정강이쪽에 어떠한 흔적도 찾을수 없음.
A와 남편이 같이 병원에 동행하길 원했으나, 뭐하러 병원을 같이 가냐며 강력거부.
그렇게 연락처를 주고 받고 B는 병원으로 감. 진짜로 갔는지는 아직 알 수 없음.
토요일 오후 3-4시경이었기에 일반 진료는 이미 끝난 상황이라 응급실로 갔다고 함.
B는 병원 방문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
X-Ray를 찍음 -> 뼈에 이상은 전혀 없는걸 확인
여전히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하며 MRI를 하길 원함
병원측은 월요일에 하자고 하며 토/일 이틀간은 기브스를 해줌
월요일이 되서 기브스를 풀었다고 함
월요일에 B는 A에게 전화를 해 위의 상황을 설명하며 MRI 비용을 받길 원함. 아직 실시는 하지 않았고 병원에 와서 접수를 대신 해주기를 원하는 상황.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A는 MRI 검사를 하기 원하면 일단 하고 대신 아무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함. 대신 문제가 발견되면 모든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함. 그게 맘에 안들면 MRI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무조건 절반의 비용을 댈 용의가 있다고도 제시.
이때부터 A와 B간의 본격적인 논쟁 시작. (처음에는 전화로 하다가 어느시점 이후에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문자로만 대화)
B는 너무 통증이 심하고 걷지도 못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A가 빠르게 협조를 안해서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손해가 크다고 주장.
A는 B에게 보험든게 있느냐고 해당 보험사와도 얘기해보고 싶다고 물어봤는데 B는 보험든게 없다고 함.
B는 일단 물리치료를 받고 다닐테니 앞으로 있을 모든 직간접적 치료비를 A가 다 내는거에 대한 확답을 원함.
A는 이에 수긍하지 않았고 일단 병원진료 내역과 영수증을 먼저 받기를 원함.
B는 A가 아픈사람 생각도 않고 계속 시간만 끈다고 항의하며 계속 두리뭉실하게 전체적인 치료비를 받기 원함. 진짜로 병원에 간게 맞는지는 아직 확인 불가. 영수증이나 접수증 같이 그 어떤 공식적인 문서를 아직은 전달해주지 않았기 때문임.
A는 혹시 원하는 합의 금액이 있는지 물어봄.
B는 지금 엄청 아픈데 벌써부터 합의가 왠말이냐며 두리뭉실한 앞으로의 모든 치료비를 보장받고, 그 다음에 합의금을 받기 원함. '두리뭉실한 앞으로의 모든 치료비'를 절대 양보할 기색이 보이지 않음.
A가 병원진료 내역이나 영수증등 상황을 좀더 명확히 알수 있는 문서등의 자료를 요구하면, B는 항상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이런 힘든 사람한테 빨리 치료를 시작하게 해줄 일이지 자꾸 이런식으로 시간을 끌면 어떻하냐' 라는 식으로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