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락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들 / A.W. 토저
출처 블로그>생각하는 그리스도인 | calvianus
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모든 것이 극적이어야 만족한다. 만일 하나님이 극적인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조차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이 수염을 기르고 지팡이를 짚고 특이한 복장을 하고 나타나시기를 원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대로 역할을 담당하시기를 원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다채로운 배경과 불꽃놀이까지 제공해주시기를 원한다...
연예오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연예오락 없는 삶을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마치 마약 중독자가 날마다 헤로인을 맞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은 연예인들이나 기타 다른 심리적 중독이 주는 위안을 얻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그런 위안이 없다면 그들은 현실에 맞설 용기를 얻지 못한다.
현대 복음주의자들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과거의 성도들이 소중히 여겼던 하나님과의 관계와 경건의 훈련이 그들에게 없기 때문이다. 현대 크리스천들이 보기에 그런 것들은 너무 진부하고 너무 느리다. 그들은 화려한 매력과 빠른 극적(劇的) 활동을 원한다. 버튼만 누르면 모든 것이 척척 돌아가는 자동회시대에 성장한 크리스천들은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 느리고 우회적인 것을 참지 못한다.
그들은 기계적인 방법들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적용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들은 성경을 한 장 읽고 짧게 기도한 다음 황급히 바깥으로 나간다. 왜냐하면 또 다른 집회에 가거나 아니면 최근 먼 곳에서 돌아왔다는 종교적 모험가의 스릴 넘치는 간증을 듣고 자기 내면의 깊은 영적 공허를 메우기 위해서이다.
이런 얄팍한 신앙의 비극적인 결과는 도처에서 발견된다. 깊이 없는 사랑, 속 빈 싱앙관, 재미에 치우치는 신앙 집회,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 종교적 형식에 의지하려는 태도, 동호회 모임과 같은 친교 활동, 세상적 판촉 활동의 도입, 인간의 열정을 성령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오해, 이런 것들이 바로 그런 비극적 결과들이다. 이것은 악한 병, 즉 심각한 영혼의 병적 증상들이다.
종교적 연에오락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너무나 타락시켰기 때문에, 수백만의 사람들은 그것이 '이단'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A.W. 토저, <예배인가, 쇼인가!>, 129-131, 145.
*에이든 윌슨 토저(Aiden Wilson Tozer, 1897년 4월 21일 ~ 1963년 5월 12일)는 미국의 개신교 목사이자 설교가, 저자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 중 한 명이었으며 교회의 부패한 현실을 비판하고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이 시대의 예언자라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