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을 하고 오픈 준비를 딱 마쳤을 때, 손님 두 분이 들어오셨다.
주방 오픈이 되기 전이라 음료를 먼저 드리고, 테이블 세팅을 도와드리는 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커플이더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별 생각없이 일을 하다, 홀을 쭉 둘러보는데 내 머릿속에서 별다른 특색없던 그 커플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남자가 여자친구의 앞접시에 음식을 덜어주고 있었는데 그냥 그 모습이 왜그렇게 좋아보이는 지
문득 여자친구가 생각났다. 요새들어 맛있는 것 먹으러 간 적이 언제더라.. 최근에 같이 먹은 게 뭐더라..
가까운 데 있는 익숙한 칼국수집, 좋아하는 엽기떡볶이착한맛, 맛있고 편하고 좋지만서도 그 익숙함이 괜히 싫은 마음에 절레절레 생각을 비워내고 더 예전을 떠올렸다
대전으로 종종 데이트를 가던 기억
날이 아직은 조금 덥던 때, 소풍을 가자고 데이트 코스를 짜서 이것저것 챙겨도 가고 그랬는데,
사실 그때 내 생각보다 날이 너무 더워서 마음 속으로 안절부절했었는데ㅋㅋㅋㅋ
놀랍게도 그날, 잡지 첫 페이지에 실렸었는데
그 덕에 내 데이트 계획이 실패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오지게 맛있는 거나 한 번 먹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