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004년 쯤에 블로그가 처음 소개 되면서 몇가지 블로그 서비스들이 생겼는데 그중에 인티즌 마이미디어(약칭으로 mm이라고 불었었다)라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가 있었다.
그 당시는 네이버 블로그도 활성화 됬던 시절도 아니었고 소수의 사용자들만 마이미디어와 비슷한 몇몇 서비스에서 글을 작성하고 있었는데 초기 마이미디어의 느낌이 지금의 스팀잇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미디어는 글을 작성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들어와서 이야기도 해주고 블로그에 댓글도 달아주고 그러다가 친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 개인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 누가와서 댓글로 이야기 해주는게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사용자들이 댓글을 이제 사용안하나 싶었는데 유튜브나 네이버만 봐도 댓글을 다들 많이 달고 있다.
마이미디어는 잘 만든 서비스였고 계속 잘될것만 같았는데 회사의 사정이 안좋았는지 여기저기 팔리면서 데이터 이전도 몇번 하다가 드림위즈에 인수되고 그저그런 상태로 남아있다가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게 된다.
마이미디어 자체는 괜찮아서 회사가 바뀌더라도 계속해서 유지될수 있었을텐데 힘이 점점 빠지게된게 회사 주인이 바뀔때마다 계정을 새로 만들라고 하고 주소도 바뀌고 컨텐츠 이전도 매끄럽지 않았던것 같았다. 그런식으로 사용자들이 점점 빠져나가게 됬던거 같다. 요즘 같으면 계정도 유지하고 서비스 주소도 안바꿨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게 당연했던것 같다.
마침 나도 2004년에 군대를 가게되서 몇년동안 마이미디어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데 군대간 사이에 마이미디어는 서비스 주소를 찾기도 힘든 상태였고 내 글을 백업하는것도 불가능했던것 같다. 그 당시 데이터는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ㅜㅜ
스팀잇은 돈과 관련된것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 봐서는 블로그 서비스중에 제일 괜찮은것 같다.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사용자들이 모이고 서로 이야기 하고 좋은 컨텐츠가 많은게 장점이라고 본다. 기능적인 장점은 다른 서비스에서 쉽게 가져갈수 있지만 이런 특징은 쉽게 가져가기 힘들다.
최근 한국에서는 브런치 서비스에 평소 글을 작 적지 않던 사람들이 양질의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에서 미디엄이 성공한 영향도 있었을테고 브런치의 기능적인면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브런치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작가!에게 집중하다보니 블로그 서비스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오른쪽 마우스 복사를 막는 블로그 서비스라니....
스팀잇에는 초기에는 주로 코인관련 글들이 많아서 그냥 그쪽 사람들만 글을 쓰는건가보다 했는데 오랫만에 들어와서 보니 브런치나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보다 양질의 글이 많이 보여서 나도 스팀잇에 글을 적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개인들 각각이 사용하는 블로그라는 서비스에 커뮤니티 특성이 있나?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지만 예전의 마이미디어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블로그 서비스도 커뮤니티 특성이 중요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스팀잇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