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이 마지막 출근입니다.
작은아이 얼집 적응기간이 있는지라
회사에 휴직 요청을 했습니다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옆부서 과장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하던 터라
부서 차별인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휴직을 허가해준다고 한달이면 되냐는 말에
됐다고 그냥 이달 말까지만 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인수인계도 잘 마무리했고, 오늘이 왔네요.
3월 한달은 육아하면서 쉬고
4월부터는 다른 회사로 출근합니다.
시차출퇴근이 가능한 잡을 구하려 했는데,
마침 동종업계 더 큰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와서
입사확정까지 됐고 마음 편히 쉬려구요^^
이직이 좋지 않다는 시선은 어쩔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거지,
일때문에 가족이 희생하는건 싫거든요.
마지막 출근길,
익숙하지만 낯설기도 한 이 길을
오늘 마지막으로 걷습니다.
김수미의 '밥은먹고다니냐'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가게도 간판을 떼고 있네요.
여기도 마지막인가봅니다. 수고하셨어요ㅡ
마지막 하루,
알차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