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앤트맨과 와스프에 나오는 양자와 시공간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영화는 젊은 행크와 재닛, 그리고 어린 호프를 비추며 시작합니다. 어린 호프에게 거짓말로 출장을 간다하고 집을 떠나는 행크와 재닛 밴 다인이 나오고 행크는 금방 돌아올 거라며 어린 호프를 안심시킵니다.
잠시 후 장면이 바뀌며 미션을 실패할 경우 수천명의 사람들이 희생될 위기였으나 미사일이 너무 두꺼워 누군가는 원자보다 작아져 미사일을 해체시켜야 했고, 본래 행크가 하려 했으나 행크의 조절기는 고장이었고 결국 재닛이 원자보다 작아져 미사일의 기능을 정지시키지만, 그 와중에 조절기를 망가뜨려 재닛은 양자영역에 갇히게 됩니다.
행크는 재닛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실의에 빠집니다. 장면이 현재 시점으로 바뀌며 늙은 행크와 젊은 호프가 연구실에서 30년 후, 양자영역에 빠진 2대 앤트맨 스콧 랭이 현실로 돌아온 것을 보고 재닛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양자터널 연구를 시직합니다.
영화중에서 이런 대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양자터널로 가게되고, 2시간 안에 오지 않으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양자세계의 특성상 다음에 만날 수 있는 기회는 1세기 동안 다시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양자세계는 시공간이 뒤엉켜 있다는 걸 얘기해주죠.
그렇다면 양자 영역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양자 영역(Quantum Realm)이라는 개념 때문에 영화를 볼 때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양자 영역은 현대 물리학의 개념이 아니라, 영화상에 나오는 빨강, 초록, 보라색 등 온갖 빛깔에 곰팡이나 결정형의 무언가로 이루어진 세상이 나오는 장소입니다.
이것은 원작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버스(Microverse)이며, 원래 마블 원작에는 마이크로버스라는 곳을 지키는 히어로들이 있는데 마블이 그 히어로의 판권을 가지지 않아서 MCU에서는 마이크로버스라는 이름을 못 쓰고 그냥 양자 영역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 곳은 시공간의 개념이 현실과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진입 도중에 영화상에 무지개 빛 다각형이 갈라지는 듯한 프랙탈 패턴의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테서랙트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MCU상에서 양자 영역으로 넘어간 지구의 히어로는 4명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행크 핌, 앤트맨(스콧 랭), 재닛 밴 다인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12.7mm까지 작아졌던 이상 좀 더 작아진다 해도 다시 키우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이는 단지 ‘먼지만큼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벗어나 시공의 개념이 사라지고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양자 세계로 들어가 버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은 말했습니다.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행크 핌 역시 10년의 양자 연구 끝에 깨달은 건 지식의 한계뿐이라고 했습니다.
DC와 마블 코믹스의 편집자이자 작가인 렌 와인은 [슈퍼영웅의 과학]에서 “오늘날의 만화에서 현실 과학이 설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것을 방해받지 않을 때에만 그렇다.”
잘 보셨나요? 앤트맨에서 나오는 양자영역은 재밌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공간입니다. 히어로들이 시공간을 지나기 위해 사용하는 공간인 셈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