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저녁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하고 나오다 발견한 길고양이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추웠는지
어떤 차 위에 저렇게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앉아 졸고 있네요.^^
제가 사진을 찍어도 전혀 경계하지도 않고 느긋하네요.
그러잖아도 얼마전 동생이랑 "요즘처럼 추울때 길고양이들은 어떻게 지낼까?"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저희도 어렸을때 고양이를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너무 귀여운 아기고양이를 사오셨더랬죠.
아이들이 보통 다 그렇잖아요.
저희도 그 당시 정을 듬뿍 주며 어미고양이가 될 때까지 정성 들여 키웠어요.
그러다 어느날 고양이가 새끼들을 낳았습니다.
갑자기 고양이 식구들이 늘어나게 되니
부모님이 지나가는 말처럼 "새끼들은 누구를 줘야하지 않을까"하셨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정말 놀랍게도
고양이가 새끼들과 같이 종적을 감추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은 고양이가 사람 말을 알아듣고 도망을 간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확실히 누구를 주려고 한 것도 아닌데 어린 마음에 너무 속상했었습니다.
고양이를 두고 흔히들 영물이라 하잖아요.
정말 그래서 그런 걸까요?
아무튼 그 이후로는 저희 집 고양이를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정이 들었는데 어쩜 그렇게 매몰차게 우리를 버리고 갔을까요.
고양이는 당시 무슨 생각을 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