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데 아파트 앞에 딸기 노점이 섰더라구요.
마침 딸기가 떨어졌던 차라 얼른 샀죠.
딸기가 좀 작다 싶었지만 5000원으로 마트보다 가격도 싼 것 같고
쥬스용으로는 괜찮겠다 싶어서요.
플라스틱 용기에 딸기들이 담겨 있어서 하나 고르고
이제 비닐봉투에 담아주겠거니 했는데
아저씨가 담겨진 용기와 똑같은 용기를 하나 더 꺼내시는 겁니다.
그리곤 그 위에 뚜껑처럼 덮어서 봉투에 넣으시길래
'참 특이하게 담으시네. 저렇게 해서 딸기를 봉투에 담으면 더 좋은가?'
생각하던 순간!
위아래 용기를 가지런히 겹친 상태 그대로 봉투를 내미시는 겁니다.
바로 요 용기입니다.(미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해서 딸기를 많이 먹어버린 상태에요. 원래는 더 많았어요.)
저도 모르게 입이 헤~하고 벌어졌죠.
좀 충격적이었어요.
보통 길에서 파는 것들은 투박하게 그냥 비닐에 담아주시잖아요.
속으로 '용기 값도 안나오겠다. 요즘 너무 물자가 풍부해져서 그런가'하는 의문이 뭉실뭉실 들더라구요.
우물쭈물 중얼거리듯이 '그릇 채로 주시는 거에..요?'하니
그냥 웃기만 하시네요.
마트도 아니고 이제는 노점상에서도 포장에 신경을 쓰나 봅니다.
도대체 아저씨는 이 용기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 보면 뭐든지 포장이 너무 잘 돼있는 것 같아요.
특히 명절 때면 선물용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상자가 얼마나 튼튼한지..
부직포로 된 봉투며..각종 용기들이며...
버리기 아까울 정도죠.
상자를 담은 봉투들도 글자만 안 써 있다면 장바구니로 써도 될 정도랄까요.
아무리 선물용이라 판매효과를 높이고 싶기는 하겠지만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에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아무튼 이제 과일쥬스를 많이 마시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사온 딸기로 쥬스도 해먹고 으깨서 우유랑 먹기도 해야겠어요.
믹서기로 돌리는 쥬스도 맛있지만 으깨서 우유에 넣어 먹는 것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설탕 듬뿍 들어간 쥬스 많이 마시다 살이 너무 찌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ㅋㅋ
하지만 맛있는 걸 어떡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