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 첫 이빨 뽑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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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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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니 둘째아들이 달려와 안긴다. 언제 봐도 귀여운 막둥이♡
그러더니 입을 쫙 벌리며 이빨을 뽑아달라 한다.

올해 7세라서 이빨을 뽑을때가 되었을건데 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설 지나자 마자 바로 닥칠줄이야.
상태를 보니 혼자 잘 흔들어놔서 인몸에 살짝 걸쳐있는 정도였다. 이제 아버지가 전수해 주신 노하우를 내 아들에게도 전해줄 시간이 왔다.

둘째 아들을 앞에 앉히고는 실을 준비했다. 위 그림처럼 올가미식의 매듭을 지어 만들면 이빨에 걸고 당기기만 해도 실이 이빨을 단단히 잡아준다.

우리들의 부모님이 그러셨듯 나역시도 겁에 잔뜩질린 아들의 눈을 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하나도 안아파~하나,둘,셋에 뽑을께^^"

그 이후는 다 잘 아시죠? 하나,둘에 가볍게 이마를 톡 치며 실을 당기니 아랫니가 쏙 하고 빠져나왔다.

솜으로 피를 지혈시키고 나서 거울을 보더니 씩 웃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대견하다. 둘째라 늘 어리게 보였는데 형을 보고 자라서일까 겁도 없고 당찬녀석^^

앞으로도 이가 흔들리면 열심히 흔들겠다는 의욕을 보이는 모습에 한단계 성장했음을 느낄수 있었던 밤이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며...큰형 같은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