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정은과 트럼프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핵담판’을 합의하였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목표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고 밝혔는데 이는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PVID)'를 주장하던 미국이 한발 물러서며 성사된 쾌거라고 볼수 있다.
이미 두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이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라 할수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경제개방문제가 의제가 될것이라 말했는데 이미 한국과도 경제협력을 하기로 합의하였기에 만약 미국과도 경제개방관련 좋은 결실을 맺는다면 동북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역대급 사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그동안 중단되어있던 개성공단에 속도를 낼 계획인 듯 보인다. 최종 단계까지 개발을 마치면 개성 일대 6600만㎡는 산업시설과 생활, 관광, 상업구역이 어우러진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에 현대그룹은 남북 경제협력(경협) 재개 분위기에 발맞춰 그룹 내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본격 가동한다.
현대그룹이 가동하는 이번 남북경협사업 TFT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 하게된다.
특히 그룹 내 남북경협 전문 기업인 현대아산은 대표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재개준비 TFT’를 별도로 구성해 세부적인 사업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남북경협사업 TFT는 우선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실무 검토에 집중한다. 현대그룹은 약 19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2005년부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흑자를 기록했던 사업인 만큼 사업성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약 6000억 원을 투자한 개성공단 사업도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서울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후방 생산기지 역할을 하면서 대륙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북측과 맺은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사업권 주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은 2000년 8월에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 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SOC 사업에 대한 사업권을 얻었다. 북한의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관한 합의서도 맺었다. 사업 기간은 30년 이상으로, 현대그룹은 약 5300억 원의 선수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현대그룹은 당시의 합의서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합의서를 처음 맺은 뒤 2003년에도 북측이 7개 사업에 대한 이행 의지를 밝혔고, 현대아산이 보유한 대북사업권은 제3국보다 우선적으로 북측 내 주요 사업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 현대그룹의 사업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것은 아니다. 북한의 7대 SOC사업권도 합의를 한 지 18년이나 지난 상황이라 사업권리가 유효할지도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현대아산이 그동안 보여준 노력과 남북경협을 오랫동안 해온 만큼 북한의 결단과 대내외적인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되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시간동안 한 우물만 파온 현대그룹이 좋은 결실을 맺길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