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아내와 함께 방문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네 근처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내는 끈질기게 나를 졸라댔다.
어떤지 궁금하다고. 한번 가자고. 가보고 싶다고.
주차난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는 끝까지 버텼지만 평일 휴일을 맞이하게 되면서 아내의 바램을 들어주게 되었다.
평일이라 한산할줄 알았는데 왠걸? 주차장의 70%이상이 차있었다. 대낮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이리 많을 줄이야.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피자를 주문했는데 양이 슈퍼사이즈다. 거기에 토핑으로 호주산 살치살이 똮!!!!
두조각 먹고 배불러서 결국 싸왔다.
점심을 먹고 매장을 둘러보는데 사실 살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포장단위가 너무 커서 사놓고 묵혀두자니 짐만될것 같았고 그런것을 감수할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으니까.
아내가 돌아오는길 궁금증이 다 풀렸다며 다시는 올일 없을거라는 그 말이 정말 듣기 좋았다.
그냥 동네 근처 가게나 마트들이 훨씬 싸고 편리하다며 그리고 거기서 조금씩 사는게 더 신선하다는 말을 듣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왜냐하면 나는 개인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정말 응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보통 장을 볼때 대기업의 대형마트보단 동네 마트나 개인 정육점,야채가게를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굳이 차를 안가져 가도 되고 바로 옆에있어 걸어가기도 편한, 가깝고 친근한 가게들이 너무 좋다.
이번 이마트 트레이더스 방문을 계기로 아내도 집 근처 단골 가게들의 장점을 느낀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동네 나가서 장볼때면 '안녕하세요~'하며 눈웃음으로 인사할 가게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게 바로 사람사는 사람 냄새나는 생활공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