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맛과 인생맛의 상관관계

scottbrian(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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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에는 달달한 믹스커피가 그렇게 좋았습니다.

식사 후에나 공복시에 휘휘저어 호로록 마시는 그 커피가 정말 맛있더군요.

꿈, 희망 ,열정 하나하나가 모두 달콤하게 느껴졌던 제 인생의 맛처럼요.

30대가 되자 쓴 커피가 제 입맛에 맞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빈속에 마시는 진한 커피한잔은 혀끝부터 뱃속까지 훑어 내려가며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데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머물렀으면 좋았을 쓴맛은 제 인생에 까지 스며들더니 하나씩 달달한 추억들을 쓴맛으로 덮어 버리더군요.

시험낙방, 진급실패, 슬픈이별, 질병, 부상, 교통사고등등.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모두가 자연스럽게 맛보게 되는 공통적인 쓴맛 이겠죠?

요즘은 이상하게 에스프레소가 땡깁니다.

앞으로 더 쓴 커피들이 좋아질것 같은데 인생에서도 또 어떤 쓴맛이 기다리고 있을지 살짝 걱정되네요^^;;

별수있나요?

지금까지 충분히 쓴 맛 많이 봤으니 올해부터는 달달한 맛 많이 볼수있게 해달라고 하늘에 빌어 볼 수 밖에요 ㅋ

그래도 올해는 달달할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이렇게 스티밋도 알게되고 많은분들과 소통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다시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모두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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