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기에 술 생각이 절로났다.
마트에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연어 초밥과 소주한병을 사들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동그란 눈으로 반갑게 맞이해준다.
'으이구~또 술사왔구나!'
귀여운 잔소리를 하던 아내는 김치냉장고에서 완벽한 온도로 냉장된 시원한 캔맥주를 꺼내오더니 오늘 하루 고생했다고 무심한듯 한마디를 던진다.
맥주캔을 따서 거침없이 몇 모금 넘겼더니 피로가 같이 씻겨 내려가는듯 하다. 연어초밥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 아내가 살포시 일어나더니 꼼장어를 볶기 시작한다.
매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퍼져온다. 아들 둘 키우거라 하루종일 바쁜 아내와 나에게는 하루 중 유일하게 둘만이 즐길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꼼장어가 다 되어 이제 진짜 야식을 제대로 즐길 시간이다.
스팀잇 이웃님들 굳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