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시내 투어.
나트랑에 대해...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 특별한 정보 없이 자유여행으로 왔고
별건 아니지만 오늘 하루 즐거운 기억은 별로 없다.
그들에게 우린 그저 외국 관광객일 테니까...
바닷바람을 맞으며 첫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더 아남 리조트에 있는 스파로 가는 길...
베트남으로 오는 길에 이미 지칠 대로 지쳤기에...
일단 1일 1스파를 목표로...
더 아남 리조트 내 sri mara spa.
9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너무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강하게 자극하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태국 마사지와는 다른 편안함...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전신 마사지...
역시 1일 1스파는 진리라는 생각...
현지인 코스프레를 하며 리조트 산책 중.
마사지 후 대 낮에 또 취침 --;;
다신 새벽 비행기로 오지 않으리라 --;;
그리고 오는 비행기에서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심하게 흔들리는 비행기...
순간 머릿속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날개가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어둠 속이라 하늘은 보이지 않았지만 날개가 심하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건
두 눈에 확실하게 보이는 상황.
날개가 떨어져 버리는 건 아닌지 --;;
다신 작은 비행기로 장거리를 가는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한다는 굳은 다짐 하나 하는 상황...
다시 그 비행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
자고 일어나니 이미 밤.
출출한 배를 이끌고 식당으로...
이 리조트의 경우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고 편의 시설?? 같은 게 없는 곳이라
식당의 경우 10시까지 영업을 하며 룸서비스는 24시간 가능하다.
룸서비스 시켜볼까 하다가 일단 시간이 남아서 식당으로...
삼각대도 없이 밤 사진 몇 장 담았다.
집사람은 시원한 창가에 자리 잡고 주문을 하고
난 밤바람맞으며 담배 한 대...
쌀국수와 반세오 그리고 디저트까지...
너무 과한 저녁식사...
일단 베트남 음식은 맞는 듯...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 하루는 그래도 나트랑에 왔으니 시내 투어 한 번은 해야 할듯해서
급하게 렌터카를 불렀다.
나트랑에서 렌터카를 부르면 렌터카와 기사가 함께 온다.
아남 리조트의 경우 시내와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기에 7인승 8시간 $45 + 추가요금 $30을 지불...
그리고 나트랑 관광 카페???에 선입금 20,000원 입금...
대략 10만원에 8시간 동안 렌터카와 기사가 따라온다는 거...
첫 번째 선택한 관광지는 나트랑의 대표적인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롱손사.
오늘도 나름 현지인 코스프레 중...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언덕 위에 하얀 불상이 유명하다는...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계단이다.
그렇게 긴 구간은 아니지만...
여기 날씨는 한낮엔 땀이 나는 여름이라...
그래도 올라오니 나트랑 시내가 한눈에 보이긴 했다.
시원한 바람과...
그리고 그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백색의 불상.
그래도 기념사진 한 장.
인자해 보이는 불상 그리고 그걸 이용하는 세력???
한 여자가 다가와 향을 쥐어 줬다.
3번 인사를 한 후 끼우라는 제스츄어와 함께...
" 아 그래야 하나보구나... " 란 생각에 향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염원을 담아 인사를 한 후...
향을 꽂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돌아 내려가려 하자 또 다른 여자가 다가오더니 돈을 요구한다.
향값을 달란다...
1인당 20만동.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만원이라는 크지 않은 액수지만 그들에겐 작지 않은 액수일텐데...
이 사찰과는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행인의 강매...
어차피 사찰에 왔으니 인사도 했고 시주를 하는건 당연한 걸텐데...
그렇게는 못주겠다 하고 20만동 지폐 한장 건내고 더러운 기분으로 내려왔다.
별로 볼 것도 없는 곳인데...
혹여나 이 곳을 가는 분들은 향을 받지 마시길...
작년 말에 심한 태풍이 한번 쓸고 지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의 흔적인지...
느낌상 바닥에 깨진 항아리를 보니 납골당 계념이 아닐까 싶은데...
3달이 다 지나간 시점인데도 아직도 이렇게 방치 되어 있다는게...
뭔가 지저분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내려가는 길...
일단 향값 때문에 더러워진 기분...
굳이 찾아올 정도의 사찰도 아닌데...
혹여나 롱손사를 가시는 분들은 특히 여성분들은 반바지나 슬리퍼는 사찰내에는 출입 금지라는거...
햇님이 언니도 슬리퍼를 신고 갔기에 사찰 내부엔 들어가지 않았다...
베트남 나트랑 여행의 첫번째 안좋은 기억...
그 두번째 기억은 더욱 더 베트남을 싫어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