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가족들과 서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가족 여행이라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귀찮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었습니다. 계속 미루다가 트립스팀 서비스가 런칭하는 것을 보고, 트립스팀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에 유럽 여행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물론 이마저도 미루다가 지금 쓰는건 안자랑). 저희는 자유여행이 아닌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을 이용하였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의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스위스의 루체른 호수에 다녀온 기억을 살려,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스위스 벨린초나에서 관광 버스를 타고, 루체른 호수 주변에서 내렸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빈사의 사자상입니다.
과거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의 궁전을 지키다가 전사한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해 조각한 사자상입니다. 스위스 용병을 상징하는 사자가 고통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이 담겨있죠. 조금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상하고 싶었는데, 거의 동시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분들이 좀 많이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되더군요...
루체른 호수입니다! 저 멀리 뾰족한 지붕의 교회?같은 건물이 정말 유럽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죠.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유람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승선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용 헤드셋을 하나씩 받는데, 헤드셋을 끼고 있으면 한국어로 호수 주변의 랜드마크를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배위에 올라가면 추우니까 담요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밑으로 내려오면 넓은 카페 공간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수가 넓어서 그런지 유람선을 타는 시간도 엄청 길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유람선 관광을 끝내고,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패키지 여행인지라 저는 자유시간만 오길 기다렸어요. 덕분에 호수 주변을 걸으며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위 사진은 루체른 호수에 살고 있는 거위?겠죠? 비둘기와 거위와 오리들이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을 주워먹고 있었어요. 그러면 안되는데... 그나저자 예전에 꽃보다 할배에서도 이순재 할아버지가 거위들에게 먹이주는 장면이 있었다고 하던데, 맞나요?
호수위의 다리를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우측에 길게 뻗어있는 다리는 나무로 만든 다리인데요, 무려 1333년에 건축된 다리라고 합니다. 이름은 카펠브뤼케! 다리 내부에는 특이하게 기념품 가게도 있었어요! 저는 스위스가 일정에 있는 것을 확인한 순간부터 스위스 목각인형을 사고싶었기에 당장 들어가봤지만, 좀 비싼 것같아서 다른 기념품 가게를 들리기로 하고 나왔었습니다.
사진의 좌측에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선 상가입니다. 저곳에 100년된? 수제맥주집이 있다고 하기에, 저희 가족은 낮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Rathaus Brauerei 입니다! 자리 앉을 때 종업원분께 멋도 모르고 당케라고 했더니 독일어로 말거셔서 당황...ㅎㅎㅎ비록 사진은 없지만, 안주는 치킨샐러드와 소시지 등이 있었습니다. 맛있어요 여기!
브루어리도 같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요런 알 수 없는 장비도 내부에 있었어요.
낮술을 끝내고, 술도 깨고 소화도 할 겸 주변 산책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스위스니까 시계를 많이들 보러 다니시더라고요. 저의 관심은 오로지 목각인형이라서 기념품 샵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귀엽죠?>< 카펠브뤼케에 있는 기념품샵보다 1프랑 싸게 샀어요:)
제가 루체른 호수에서 본 것은 이상입니다. 루체른 호수에서 기억할 것 한 가지는! Rathaus Brauerei 에서 수제맥주 마시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지 정보
● Löwendenkmal, Denkmalstrasse, 루체른 스위스
● Rathaus Brauerei, Unter der Egg, 루체른 스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