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존폐에 대한 단상

sangwookk(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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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퓨마 뉴스가 많이 나와서 잠깐 끄적여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동물원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동물의 복지, 동물권 등에 관심있는 분들을 다 아시겠지만, 이전부터 동물원 존폐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동물원의 존재 이유가 인간의 유희를 위해서라면, 동물원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 자신을 위해서 다른 누구를 함부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 중 몇몇은 본래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던 종이 있을겁니다. 예를 들면, 사자, 코끼리 등 더운 나라에서 온 동물들. 이들은 우리나라의 기후와는 전혀 다른 곳에서 왔으며,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것 입니다. 게다가 좁은 우리에 갇혀 있다면, 스트레스는 더 심하겠죠. 인간이 인간의 오락적 목적을 위해서 다른 동물 종을 이용하는 것은, 인간외의 다른 종을 차별하는 종차별주의적 발상이라고 봅니다. 인간들이 동물들을 함부로 이용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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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에 갇힌 사자들

아이들의 교육 목적으로 동물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그렇다쳐도, 요즘같이 인터넷 잘 되고 영상과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에 굳이 실물을 봐야만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다만 아이를 위해 동물을 이용한다는 생각은 위의 주장과 같습니다.

저는 동물원을 유지하자는 입장을 부분적으로 지지합니다. 동물원이 필요한 이유가, 사라져가는 동물 종의 보존을 돕기 위해서라면 지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동물원이라는 곳이 연구 목적의 시설이 되겠지요. 우리가 멸종돼가는 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그 종의 행동, 생태, 생리, 생식 등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연구 목적으로 그 종을 가까이, 자주 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잡아둘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단, 그 종의 원래 서식지와 유사하게 환경을 조성해야하고,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요. 그럴 수 없다면 동물원없이, 야생 상태의 동물을 멀리서 관찰하며 연구를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같이 좁은 나라에서는...아무래도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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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원래 지내던 곳에 두면 안 될까요?

종차별주의에 대해서는 더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차후에 다룰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동물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