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포스팅을 좀더 우려먹기위해 좀 더 자세히 써보려고합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류사회의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그와는 반대로 데이터의 보존 기한은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물론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자료도 볼수있긴
하지만 관리가 안 된다면 언제든지 유실될 수 있습니다.
이미 과거의플랫폼으로 만든 매체들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경우들이 있죠.
관리를 안할 경우 현재의 디지털 자료들은 점토판은 커녕
관리가 귀찮다는 종이자료들보다 더욱 빠르게 소멸할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사람들 가운데 현대의 기술로
최대한 오래 보존될 수 있는 저장매체를 만들려는 노력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그 재료로 관심받은게 석영 유리입니다.
석영유리는 말그대로 석영으로 만든 유리로 SiO2 순도가 매우 높은 유리입니다.
순수한 규소와 산소의 연결로 구성된 석영유리는 약품에도 강하고
1000도 정도의 온도차를 갑작스럽게 주어도 깨지지 않으며
석영답게 일반유리와 다르게 던져도 깨지지 않는 강도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질만봐도 꽤 유용해보이지만 고순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조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흔히 볼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이런 안정성때문에 앞서말한 저장매체로 관심을 받았고
2012년에 최초로 하드디스크로 유명한 히타치에서
이 석영유리를 가지고 반영구적인 저장매체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제시한 샘플유리 크기
내열성 테스트에서 1000도에서 2시간 가열해도 데이터가 열화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본인들이 기대하는 수명은 대략 3억년 정도라고하네요.
하나의 샘플에 4층으로 기록하여 1 평방인치당 40MB의 기록밀도로
대충 일반 CD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호환되는 입력장치가 없으면 데이터를 못 읽을것을 대비해
현미경으로 확대해도 볼 수 있게 2진법 방식으로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어제 포스팅의 잘못된점을 수정하려는 목적도 있는데요
어제말한것처럼 처음에는 CD수준의 기록밀도로 그다지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지는 못했는데요 지속적인 기록기술의 향상으로 더 많은 층을 이용해
기록하여 블루레이에 상당하는 밀도인
1 평방인치당 1.5GB에 도달하고 있다네요.
히타치말고 다른곳에서도 연구가 진행되어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
연구진들도 360TB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정말360TB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위의 이미지는 이쪽의 기술입니다.
그리고 어제 언급한 성경을 저장한곳도 이곳입니다.
성경만 기록한줄 알았는데 성경 외에도 세계인권선언이나
마그나카르타등 다른 기록들도 보관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구의 언어들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도 이 방식인줄
알고 그렇게 썼는데 그건 니켈 디스크에 기록했다더군요.
이건 대충 1만년 정도로 수명을 잡은거 같던데 여기도 성경이
기록되어있어서 착각한거 같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