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키누스(Antechinus)는 호주와 뉴기니에 서식하는 유대류 중 하나입니다. 유대류가 그렇듯이 생김새는 쥐와 유사하지만 생활방식은 쥐와 차이가 있으며 이들은 주로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육식동물입니다.
안테키누스는 제목에 언급한것처럼 짝짓기를 너무 많이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네스북에 가장 위험한 성생활을 한다고 기재되어있다는 말도 있더군요. 이들이 지구상에서 짝짓기를 가장 길게하는 동물이지만 저런 말이 나올정도로 짝짓기를 오래 하는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몇시간에 걸쳐 짝짓기를하며 길게는 14시간까지 짝짓기를 한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이 격렬한 짝짓기는 번식기인 2~3주에 걸쳐 계속됩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것처럼 이토록 긴 짝짓기는 나쁜 결과를 불러옵니다. 양쪽 모두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만 수컷에게 더욱 치명적인데요 기나긴 짝짓기를 하기 위해 수컷은 단백질을 소모하며 테스토스테론을 대량으로 생산합니다. 높아진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스트레스 호르몬 차단 스위치를 교란시켜 코티솔의 홍수를 일으키고 결국 면역계가 망가져 번식기가 지난 후에 수컷은 대부분 죽게됩니다.
왜 이렇게 진화했을까요? 먹이를 충분히 존재하게 하기 위해 자손들을 위한 결과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이들의 난잡한 짝짓기 방식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번식기간동안 안테키누스 암컷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짝짓기를 계속하는데 이때문에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수컷들이 이렇게 변해버렸다는거죠. 최대 14시간에 이르는 기나긴 시간도 그동안 다른 수컷이 짝짓기를 못하게 하기 위함인겁니다. 이때문에 한 암컷의 새끼들인데도 아버지는 서로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런 파멸적인 짝짓기 행위와 더불어 사람들의 벌목으로인한 서식지 감소와 기후변화까지 겹쳐서 안테키누스는 호주의 멸종위기 동물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안테키누스를 연구한 Andrew M. Baker의 생각에 의하면 이들의 숫자가 수십년전에 비해 1/10로 줄었다고 보고있습니다. 현재는 탐지견을 이용해 안테키누스들을 찾아 보호하거나 다른 서식지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