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채굴이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픽션에서 소행성 채굴이 나온지 벌써 100년이 넘었으며 21세기가 되면서 소행성을 목표로 발사된 우주선들이 소행성의 물질을 채집하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소행성 채굴에 투자하는 회사, 국가들이 나타나기도 했죠. 그럼에도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것은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800년대 이후 백만장자(mlillionaire)가 부자의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부의 증가로 억만장자(billionaire)가 새로운 부자의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조만장자는 아직 멀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새로운 부자의 출현은 그만한 산업을 동반했기 때문이죠. 백만장자는 산업혁명이 가져왔다면 억만장자들은 IT산업이 가져왔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현재 조만장자의 가능성을 점치는 인물들도 대부분 IT산업에 관련된 인물들입니다. 즉 골드만삭스가 조만장자를 소행성 채굴로 점찍은건 새로운 블루 오션이 그곳에 있다는 얘기죠. 우주 산업이 그런 의미로 주목받은것도 처음은 아니긴 하지만요 ㅎㅎㅎㅎ
골드만삭스가 왜 소행성 채굴을 꼽았느냐 하면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거 같습니다. 작년에도 이미 골드만삭스는 소행성 채굴이 심리적 장벽이 높을뿐이지 실제로 필요한 재정적, 기술적 장벽은 훨씬 낮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작년에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는 소행성 탐사선에 들어가는 비용을 26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계산하였는데 많긴하지만 기업들이 신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은편은 아니라고합니다. 우버(Uber)에 투자된 금액의 1/3이라는데 이게 무슨 투자 금액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버에 투자한 금액만 35억달러라고하니 확실히 성공한다면 불가능한 투자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목표로하는 소행성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물리학자 Michio Kaku는 올해 초에 귀중한 소행성은 하나에 5.4조 달러 가치의 백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런 소행성은 희귀한 경우겠지만 작은 소행성에도 50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투자할 가치는 있어보이긴합니다. 지구의 광산들이 캘만큼 캐서 여기저기 문닫고 있기도 하구요.
소행성 중에서 채굴 목표로 잡는 소행성은 소행성 중 17%인 S형 소행성으로 앞서말한 백금만이 아니라 니켈, 코발트, 금등의 다양한 금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속 비중은 M형 소행성이 더 많지만 숫자가 적어서 S형이 주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C형 소행성은 탄소형이라 관심이 적지만 물을 포함하고 있어서 우주선의 현지 연료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거리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최초의 소행성 채굴은 지구 근처를 대상으로 이뤄질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2013년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이렇게 비교적 쉽게 채굴 할 수 있는 소행성은 12개라고 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채굴이 시작된다면 소행성의 소유권 분쟁도 발생하지 않을까 싶군요. 미국은 민간인 허용하기로 했다고는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