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미국의 Orion Span이란 회사가 Aurora Space Station이란 이름을 가진 최초의 럭셔리 우주 호텔을 만들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주 호텔이 처음 나온 말은 아닌데 왜 최초인가 싶어서 좀 찾아봤는데 기존시설을 재활용한게 아니라 아예 호텔용으로 새로 우주 정거장을 만들기때문에 최초라는 명칭이 붙은거 같더군요. SpaceX의 성공으로 미국이나 러시아만 가능하던 우주호텔도 더이상 국가의 영역에서 벗어나려는 모양입니다.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우주 호텔과 다를바 없는 우주 여행은 이미 2001년에 이루어졌습니다. 냉전이 끝나고 목적을 잃은데다 경제마저 후퇴해 자금난을 겪던 러시아의 로스코스모스는 타개책 중하나로 국제우주정거장에가는 소유즈 우주선의 한자리를 비워서 민간인들에게 2천만~4천만달러로 추정되는 금액으로 팔기 시작합니다. 이후 러시아는 총 8회의 민간인 우주 여행사업을하다가 미국에서도 소유즈 우주선을 사용하면서 우주 여행은 무기한 정지됩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불화로 국제우주정거장이 2020년까지만 운영되기로하면서 남아있는 시설을 다시 우주 여행에 써서 우주 호텔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미국과 러시아 양쪽에서 모두 계획이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에 추가 모듈을 설치하여 사용할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선 Boeing(보잉), Bigelow Aerospace(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 러시아는 Энергия(에네르기아)등의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앞서말한 Orion Span이 국제우주정거장 재활용이 아닌 새로운 시설을 만들겠다면서 끼어든 것이겠죠. 국제우주정거장 재활용측은 운영이 끝나고나서인 2021년을 목표로하고 Orion Span은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좀더 캐주얼한 우주여행을 계획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이 있는 고도 400km정도궤도가 아니라 지구 대기권과 우주를 나누는 국제적기준인 고도 100km의 Kármán line(카르만 선)까지만 몇분간 돌파했다가 복귀하는것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여행비용이 400억에서 Orion Span의 예상비용인 100억까지 최소 100억이상인데반하여 이 방법은 약 2~3억정도의 비용으로 예상되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단 장점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입니다 ㅎㅎㅎㅎ 탑승객들은 카르만 선을 돌파하고 몇분간 무중력 상태의 우주체험을 하다가 낙하하며 전체 시간은 1시간도 안걸릴것으로 보입니다.
WORLD VIEW라는 회사는 이보다 더 낮은 고도 30km의 우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우주 여행이라기보다는 고고도 비행이 더 맞는거 같습니다만 일단 일반 항공기보단 높이 날고 자기들도 우주 비행 어쩌고하면서 광고를 하고 있으니 ㅎㅎㅎㅎ 카르만 선 비행이 몇분의 경험이라면 이 회사의 계획은 비행선을 이용해 5시간가량, 최대 고도에서만 2시간 비행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좀 더 느긋한 비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캡슐형태로 되어있으며 내부에 작은 바가 있어서 음료, 다과를 즐기라는데 그렇게 넓어보이지는 않아서 답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가장 먼저 가능한 사업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실제 비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계속 시험비행을 했다는데 왜인진....가격은 75000달러로 드디어 1억 아래로 내려왔군요 ㅎㅎㅎㅎ
지구권 말고도 달기지 여행을 계획하거나 화성 여행을 언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민간으로 넘어가게한 1등 공신인 SpaceX의 계획이 화성 여행이었죠. 물론 지구권도 제대로 못가는 현시점에서는 과연 계획대로 시행될지 의문입니다....과거에 골든 스파이크라는 회사가 2020년을 달탐사를 목표로 여행비용 7~8억달러를 제시했습니다만....지금은 홈페이지도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나저나 멀리갈수록 뒤에 0이 한자리씩 계속 생기는군요 ㅎㅎㅎㅎ 계획은 많지만 구체적인 실현까지 계획대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많긴합니다. 이상태로라면 국제우주정거장 재활용이 가장 현실성 있어보이긴하네요. 이미 수십년간 검증된 시스템을 적용하는거니 수지타산만 맞는다면 못할건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이런추세라면 수십년후엔 우주 한번 가보는건 어렵지않은 일로 변하지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