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댐은 제목대로 상당히 기구한 운명을 가진 댐입니다. 간단한 백과사전만 들어가도 전두환 정권의 여론조작등으로 건설된 댐으로 나오면서 동시에 첫번째 댐이 준공된 10여년 후 2차로 증축된 상반된것같은 서술이 나와있죠. 흥미로운 소재임은 틀림없으나 특별히 쓸 생각은 없었는데 다른 분의 포스팅에서 댓글달다가 그냥 포스팅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쓰게되었습니다.
평화의 댐 건설의 시작은 전두환 정권에서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을 규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정부의 주장에 의하면 북한이 88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혹은 더 나아가서 서울을 점령하기 위해) 금강산에 댐을 건설하여 어마어마한 물을 모은 다음에 댐을 붕괴시켜서 수공을 가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수공이 이루어지면 서울은 물바다가 될것이기에 이를 막기 위한 평화의 댐 건설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이를 돕기위한 전국적인 성금 모금도 시작되었습니다. 이 발표로 정국은 반공분위기로 굳어져버렸으며 이때문에 당시 퍼지던 민주화 열기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말을 듣게됩니다. 어쨌든 전국적인 지원으로 평화의 댐은 빠르게 건설되었으나 원래 명분을 준 금강산 댐은 어째서인지 공사를 중단하여서 유명무실화되었으며 이후 군사정권이 몰락하고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면서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평화의 댐은 안기부가 위협을 조작한 산물이었다고 밝혀지면서 대국민 사기극으로 낙인 찍히게 되었으며 당시 강압적인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은 지금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 검색하면 당시에 없는돈 뺏겼다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글들이 보입니다. 대국민 사기극이 밝혀지면서 평화의 댐은 바보댐이라 불리며 잊혀지는듯 했습니다만....
2002년에 평화의 댐을 반대했을 김대중 정권에서 평화의 샘을 증축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에 앞서 김대중 정권을 비판하는 기사등을 보면 증축을 쉬쉬했다는 말이 있던데 네이버에 2002년 기사 검색을하면 증축기사들이 검색되는것으로 보아 그러진 않은거 같습니다. 2천억 증축 공사를 건설회사들이 경쟁중이라는 기사도 보이고....초창기엔 숨겼다는 말도 있긴한데 어쨌든 공사 자체는 공시된것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댐 증축의 가장 큰 배경은 금강산 댐의 완공입니다. 앞서말한대로 알수없는 이유로 중단된 금강산 댐이었으나 갑자기 2000년에 들어서 건설을 재개하더니 완공해버렸습니다. 그리고 2002년 1월부터 수공까진 아니었지만 정말로 금강산 댐에서 무단 방류가 시작된것입니다. 이후 6월엔 방류한다고 통보는 하였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주지 않았으며 우리측에서 공동조사를 하자고 제안하였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진 못하였습니다. 그와중에 미국 위성등에서 금강산 댐이 북한의 의도와 관계없이 붕괴할 가능성이 나오는등 다시금 금강산 댐의 위험성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노무현 정부까지 증축공사가 이어져서 80m에서 125m로 높아졌습니다. 어찌되었든 바보댐이란 소리까지 들었던 물건이 증축까지 되었기에 이후에 전두환 정권이 옳았느냐는등의 끊이지않는 논쟁이 시작되게됩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린데다가 busy버그로 도중에 업로드되기도해서 중간에 끊겠습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