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바나스가 페미여왕이 되었다고 말이 많더군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안한지 오래되었지만 갈수록 바닥을 치는 스토리 덕분에 소식은 끊임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관련이 있는 하스스톤을 하고 있는 영향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새로운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실바나스의 만행덕분에 시끄럽더군요.
하지만 이게 격전의 아제로스만의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미 군단에서 잘못끼운 단추지요. 볼진의 이미지를 그야말로 쓰레기로 만든 군단 초반의 대족장 변경에서부터 예견된일입니다. 실바나스의 포세이큰이 어떤 집단이었나요? 적군은 물론 아군에게도 태연하게 생체실험을 하던 집단입니다. 퓨트리스한테 모든 어그로가 집중되면서 어물쩡넘어갔지만 애초에 그런 실험을 시킨 주체는 실바나스입니다. 그런 실바나스가 대족장?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실바나스가 호드를 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막상 실바나스의 언행을보면 호드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포세이큰의 유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호드를 다 죽여서 언데드로 만들면 그것도 호드를 위하는거라고 해야하나요? 스컬지 2세라고 해도 손색이 없군요.
게임은 하지 않아도 스토리를 계속 바닥으로 내모는 원인이 궁금했는데 페미여왕으로 원인 중의 하나를 알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만행들은 앞서말한것처럼 실바나스의 평소 성격을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데 페미스런 발언은 뜬금없기 그지없습니다. 실바나스는 그런걸 피력하는 캐릭터도 아니었는데다가 애초에 그런 차별과 관련이 없기때문입니다. 포세이큰이 되면서 내내 지도자를 하기도 했고 살아있을적에도 엘프 순찰대의 대장이었습니다. 애초에 워크래프트의 엘프들은 여성이 지도자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종족입니다. 그런데 굳이 실바나스에게 이런 발언을 한것은 페미를 원하는 작가가 스토리나 캐릭터를 무시하였다고 볼 수 밖에 없죠. 스토리가 망가져가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실바나스 덕분에 다른 부분도 좀 살펴봤는데 여전하더군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을 위해 억지로 무리수를 남발하다가 중반쯤엔 흐지부지되면서 힘을 합치고 다음 확장팩이 나오면 또 대립각을 세우고....어차피 대부분의 유저들은 레이드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일텐데 왜 자꾸 스토리를 이런식으로 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스토리들을 보면 다시 아제로스로 돌아갈일은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