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슈인 남북회담이지만 그중에서 정치와는 좀 거리가 있는 주제로 화제가 된게 평양냉면이다. 사실 이 얘기 자체도 이미 몇개월 전에 나왔던거긴 하지만 이번에도 평양냉면이 제공되고 새로운 인물들이 가서 평양냉면을 먹고 오다보니 이 얘기도 다시 떠오르더라.
논쟁의 요점은 간단하다. 몇년전 한국에서 음식에 관련된 방송들이 흥행하면서 그중에 평양냉면도 주제로 올라왔었는데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평양냉면은 식초, 겨자 등을 추가로 거의 넣지 않고 심심한 맛으로 먹는 것이라고 방송에서 말하였다. 그런데 남북회담으로 평양가서 평양냉면 먹고 온 사람들이 그렇지 않던데? 하면서 그동안 핍박받았던 사람들이 반격을 개시한 것이다. 진짜갔더니 니들 말대로 안먹잖아? 처럼.
전문가들에게도 변명은 있다. 평양의 평양냉면이 변했다는 것이다. 남한의 평양냉면집들은 고향과 단절되어 전통을 유지한 반면 북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것이라나?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냉면 맛이 통일되었다는 말도 있다.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평양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어봤던 사람들이 바뀌었다고 말하는것을 보면 바뀌긴 한 모양이다.
부먹 vs 찍먹처럼 음식 스타일이 대립을 부르는게 없던 일은 아니지만 평양냉면이 이렇게 화제가 된건 소위 평양냉면 먹는 사람들이 과하게 지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앞서 말한 식초, 겨자넣지 말라는것에서 시작해서 가위로 면을 자르면 안된다느니 젓가락은 나무젓가락만 써야 한다느니 좀 지나치다 싶은 간섭이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