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올라온 연구 의하면 항콜린제(Anticholinergic drugs)라는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치매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항콜린제는 심장박동수를 빠르게하여 혈압이 떨어진 환자에게 투여하기도 하고 호흡기,근육,알레르기성 비염,위장,요실금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주로 노인들이 처방받고 있으며 미국에선 노인들의 20~50%가 처방받았다는 분석도 있다고하네요.
영국을 중심으로한 공동 연구진은 영국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2006년 4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치매로 진단된 환자를 확인하였으며 동시에 그동안 처방된 약 2700만건의 항콜린제 복용을 비교했습니다. 그결과 항콜린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그렇지 않았을때에 비해 약 3%정도 치매 발병이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어떤 병으로 항콜린제를 복용하였느냐에따라 발병 확률이 달라졌는데요 호흡기(천식)나 위장 문제등으로 항콜린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특별히 치매 확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반면 우울증, 요실금, 파킨슨병으로 항콜린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치매 확률이 30% 증가했습니다. 전체 평균으로 보자면 3%지만 실제론 상황별로 꽤 달랐던거죠.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는 명확하지않지만 항콜린제는 이름 그대로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알츠하이머의 특징중엔 대뇌의 아세틸콜린이 감소한다는게 있는데 이와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 추측할뿐입니다.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연구진들은 그렇게 위험한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항콜린제로 증가하는 확률보다 흡연, 사회적 격리등의 부적절한 생활 요소가 증가시키는 치매 확률보다는 낮다는것이죠. 또한 데이터상에서의 분석이기 때문에 실제로 왜 증가하는지, 어떤 환자에 의존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처방받는 항콜린제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위험함도 있지만 그보다 약물로 얻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죠. 하지만 위험확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환자군은 대안을 찾는게 낮지 않을까요? 사실 항콜린제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처음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단 경험적인 의견이 있었으며 2015년엔 미국에서도 치매와 연관성이 보인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항콜린제를 처방받거나 혹은 처방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주의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