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는 자연에서 매우 강한편에 속하는 동물이지만 이미 그런 수준을 넘어선 인간들에 의하여 숫자가 많이 줄어든 동물입니다. 코뿔소를 사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뿔소의 뿔때문인데 장식품으로 가공되거나 약효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구입됩니다. 아시아 지역, 그중에서도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요가 많으며 미국기준으로 1파운드당 3000달러가 넘는다고 하네요. 코끼리의 상아와 매우 비슷한 상황입니다.
압수된 코뿔소 뿔
이때문에 밀렵을 피하기 위해 코뿔소의 뿔을 미리 제거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동물원에까지 침입하여 밀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동물원의 코뿔소도 뿔을 제거한다고 하네요. 이처럼 뿔을 노린 밀렵속에서 안그래도 숫자가 많지 않던 북부흰코뿔소(Northern White Rhino)는 거의 전멸하여 2015년에 체코와 미국의 코뿔소들마저 죽으며 케냐에 올 페제타 보호구역(Ol Pejeta Conservancy)에 단 3마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코뿔소들도 1975년, 3살때 잡힌 수컷 수단(Sudan)과 수단의 딸 나진(Najin) 그리고 나진의 딸 파투(Fatu)로 이 시점에서 사실상 멸종한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3주전쯤에 수단이 오른쪽 다리에입은 부상이 노령으로 악화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다가 19일에 결국 안락사가 결정되면서 정말로 자연적인 수단으론 멸종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북부흰코뿔소가 100마리도 안됐을때부터 사람들은 자연적으로는 더이상 유지시킬 수 없음을 예상하였고 인공적인 번식을 위한 계획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베를린과 샌디에이고에 북부흰코뿔소 12마리의 유전정보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수단의 유전정보 역시 수집되었다고합니다. 이들은 몇년전에 살아있는 암컷들에게 인공수정을 시도하였지만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현재는 보존된 정자와 살아있는 암컷들의 난자를 체외수정시킨 다음에 아직 충분한 개체수가 있는 아종인 남부흰코뿔소(Southern White Rhino)의 암컷을 대리모로 만들어 북부흰코뿔소를 낳게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당장 결과가 나올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한편 아예 원인을 없애자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생명 공학 회사 Pembient는 코뿔소 뿔 때문에 코뿔소가 사냥됨에 착안하여 인공적으로 코뿔소 뿔을 생산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샥스핀 수요 때문에 생겨난 인공 상어 지느러미를 보는듯한데요 성공해도 비록 이미 멸종단계의 코뿔소들에겐 도움이 되지 못하겠지만 아직 개체수가 유지되는 코뿔소들을 도우는 효과는 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