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이념따라 편갈라 싸우느라 잘 지적되지 않는거같지만 예전 인터넷에는 국민성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때에 비해 개선된것도 있겠지만(예를 들면 전철 무임승차는 보기 힘들어졌다거나) 꼭 그런건 아니다. 그리고 그런 최근 한국인의 국민성을 잘 나타내주는게 뭐냐면 나는 바로 이 컵무덤을 꼽고 싶다.
컵무덤이 상징이 될만한 이유로는 근래에 생겨난 문화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커피하면 직장인들이 피로때문에 마시는 자판기 커피 정도의 이미지였지만 스타벅스를 필두로 커피전문점들이 공세를 퍼부으면서 이제는 커피가 국민 음료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변화된 시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적절하다.
다른 요소로는 변화의 중심인 젊은 세대들이 주로 쓴다는 점이다. 물론 요새 커피는 노소 가리지 않고 마시긴 하지만 노인층은 카페에 모여서 마시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바쁜 젊은 세대가 주로 컵을 가게 밖으로 들고 나간다. 사실 그동안 후진 국민성의 상징은 주로 노인들이 이야기되어 왔다. 한번씩 언론에서 노인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인터넷에서도 노인들이 주고객인 종로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몇배나 고통스럽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하지만 노인들만 그런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게 바로 컵무덤이다. 실제로도 젊은 꼰대니 맘충이니하며 젊은 세대들의 문제점이 지적되고도 있다. 그런 요소들을 모두 함축시켜 보여주지만큼 새로운 국민성의 상징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오늘도 거리에는 컵무덤이 쌓여있다. 듣자하니 제주도등 관광지에도 컵무덤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이쯤되면 해외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해외는 해외고 우선은 국내의 문제부터 해결해야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하루아침에 고쳐질리는 없을테니 결국 플라스틱컵을 다른걸로 대체하는 식의 제도적 변화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