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커피 중독자의 하루 6.19

salthd(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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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8. 대한민국

때는 2002년. 나는 무려 대학교 1학년 이었다. 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가서 친구들이 전부 형이라고 불렀다. 6월 쯤이었던거 같다. 한국에서 “월드컵”을 한다고한다. 물론 한일 월드컵이지만.. 지금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때는 몰랐다. 아무 생각 없이 첫번째 경기를 봤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폴란드전이었던거 같다. 그동안 히딩크 감독은 별명이 5:0 이었다. 나도 모르게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썼고 경기가 끝나자 마자 밖으로 뛰어 가고 있썼다. 그날 누가 술값을 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친구들이 지나가던 차 지붕을 망가트리고 있써서 끌고 온것만 기억난다. 어떤놈은 버스 위에 올라가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아마 건대 근처 호프집이었던거 같다. 술집이 온통 같은 일행인듯 같이 소리 질렀고 사장님은 맥주 배달하기 바빴다. 그때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소리 지르고 환호하고 감사했다.
어제 2016 월드컵이 우리나라 경기가 있썼다. 난 아들을 재우느라 후반전 중간쯤 TV를 켰는데.. 지고있썼다. 그때의 선수들은 전부 해설위원으로 있썼다. 다시 한국축구에서 그런날이 올까?

세상만사가 오르락 내리락이 있다. 아마 비트코인처럼 한국축구도 끝이 없는 수렁에 빠졌다. 문제를 인식하고 우선 월드컵 본선진출부터 떨어저야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야 2002년의 신화를 다시 쓸수 있을 것이다.

상한 마음에 그만 아침부터 깡 “에스프레소”를 때렸더니 속이 쓰리다. 쓰린속에는 역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최고다. 오전인데 벌써 2잔을 마셧다. 정말 우리 아들에게 다시 그런날을 보여줄수 있쓸까?

어느 커피 중독자의 하루 6.19 | Ecency